[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대만 스타 류이호(리우이하오·劉以豪)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함께 한다.
이승기와 류이호가 호흡을 맞출 프로그램은 '런닝맨' '범인은 바로 너'를 만든 장혁재 PD가 대표로 있는 제작사 컴퍼니상상에게 기획중이다. 가제는 'T(w)ogether(투게더)'로 이승기와 류이호가 팬들과 함께 여행을 하는 콘셉트로 알려졌다. 이미 함께할 팬들을 찾는 모집은 시작된 상황이다.
장 PD는 SBS에서 'X맨' '패밀리가 떴다' '스타킹' 등을 히트시킨 '히트 예능 제조기'이자 간판 예능 PD였다. '별에서 온 그대'를 만든 장태유 PD의 형으로도 유명하다. 2015년 퇴사한 장 PD는 제작사 컴퍼니상상을 차리고 넷플릭스 '범인은 바로 너'를 제작한 바 있다. 장 PD에 이어 SBS에서 '런닝맨'을 연출했던 조효진 PD 역시 컴퍼니상상으로 옮겨 장 PD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범인은 바로 너'는 유재석, 안재욱, 김종민, 박민영, 이승기 등 화려한 출연진에 독특한 추리 콘셉트로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때문에 이들이 기획한 '투게더'에 이승기와 류이호까지 합류하면서 더 많은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다.
방송은 '범인은 바로 너'를 함께 했던 넷플릭스에서 할 것이 유력해 보이지만 넷플릭스 측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이승기와 류이호는 87년생 동갑내기로 현재까지 함께 출연한 프로그램은 없다.
'대만의 국민 남친'이라는 별명을 가진 류이호는 지난 해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한번 출연해 한국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당시 고지용 아들 승재와 함께 등장해 눈길을 끌었었다. 이외에도 부산영화제에 자신이 출연한 영화 '모어 댄 블루'가 초청되며 한국을 찾은 바 있다. '모어 댄 블루'는 한국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또 '2018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AAA)'에도 참석하는 등 한국을 자주 찾았고 공개적으로 '한국 사랑'을 표현하기도 했다.
때문에 예능 MC는 처음인 류이호와 '강심장' '1박2일' '꽃보다 누나' 등 출연하는 에능마다 대박을 터뜨렸던 이승기가 만나 어떤 색다른 예능을 선보일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