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말론 골 나도 놀랐다. 오늘 승리 요인이다."
부천FC 송선호 감독이 승리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부천은 24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FC와의 K리그2 16라운드 홈경기에서 3대2로 승리를 거두며 6위 안산 그리너스를 승점 1점 차이로 추격하게 됐다. 승점 20점이 되며 4위 아산과도 승점이 4점 차이밖에 나지 않아 중위권 경쟁에 불을 붙이게 됐다.
부천은 직전 광주FC전(1대4 패배)에서 페널티킥으로 시즌 첫 골을 성공시켰던 말론이 환상적인 터닝 슈팅으로 팀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두 경기 연속골이자, 첫 필드골. 송 감독이 만족스러워할 수 있는 포인트였다.
하지만 3-0으로 완벽히 앞서가던 후반 막판 상대에 연속 두 골을 내주며 마지막까지 홈팬들의 간담을 서늘케 한 건 옥에 티였다.
다음은 경기 후 송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선수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마음을 먹고 뛰어 승리한 것 같다. 선수들이 앞으로도 이런 집중력을 가질 수 있게 선수들과 소통해보겠다.
-마지막 집중력 부족에 대해서는.
▶체력이 떨어지니 수비 조직력이 떨어졌다. 승리는 했지만, 그 부분 집중을 시켜야 할 것 같다. 체력도 늘려야 할 듯 하다. 어제 열린 강원-포항전을 떠올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승리해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다.
-닐손 주니어를 수비까지 내린 이유는.
▶생각이 많았다. 부산-광주전 실점이 많다보니 수비 조직력을 튼튼히 하기 위해 닐손 주니어를 내렸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닐손 주니어 뿐 아니라 말론이 우리 팀에 녹아들고, 문전에서 해결력을 보여준 게 의미가 있었다.
-말론 칭찬을 더 한다면.
▶사실 더 해야 한다.(웃음) 더 부지런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볼 관리 능력과 크로스 상황 대처 능력 등을 더 키워야 한다. 지금 말론이 이런 추세로 가준다면 문전 앞에서 결정력이 있기에 동계 훈련부터의 보람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두 번째 골은 나도 정말 놀랐고, 오늘 승리의 요인이었다.
부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