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칠레가 코파 아메리카 '챔피언'다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칠레는 22일(한국시간) 브라질 살바도르 이타이파바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코파 아메리카 브라질 2019' C조 2차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초청팀 일본을 4대0으로 물리친 칠레는 2경기 승점 6점을 획득하며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일본전에서 3번째 골을 작성한 알렉시스 산체스(맨유)는 이날 팀에 승점 3점을 안기는 귀중한 결승골을 터뜨렸다. 각각 한 골씩 주고받으며 1-1 팽팽하던 후반 6분 카를레스 아랑기즈(레버쿠젠)의 우측 크로스를 발리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을 끝까지 지킨 칠레가 결국 승리를 가져갔다.
이번 대회에선 전통강호들이 힘을 통 쓰지 못하고 있다. 아르헨티나가 조별리그 2경기에서 1무 1패를 거두고, 개최국 브라질이 조별리그 2차전에서 베네수엘라와 0대0으로 비겼다. 우루과이는 21일 일본과 2대2로 비기는 굴욕을 맛봤다.
하지만 2015과 2016년 코파아메리카에서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아르헨티나를 결승에서 연달아 물리친 칠레는 '황금세대' 산체스, 아르투르 비달(바르셀로나) 에두아르도 바르가스((UANL) 마우리시오 이슬라(페네르바체) 등을 앞세워 승승장구하고 있다. B조에서 2전 전승을 내달리며 가장 먼저 8강에 안착한 콜롬비아와 함께 가장 눈에 띄는 팀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