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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악재' 낀 NC, 승률 0.500까지 떨어졌다…한 달 안에 이뤄져야 할 삼성-KT-KIA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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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시즌 초반 0.684까지 치솟았던 승률이 0.500까지 떨어졌다.

5연패다. 1~4위 팀과의 격차는 늘어나고 현실상 추격가능한 6~9위 팀과의 격차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NC 다이노스가 그야말로 '사면초가'다.

NC는 7~9일 KIA 타이거즈를 안방으로 불러 스윕 시리즈로 반등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후 줄줄이 상위 팀과의 충돌에서 미끄러지고 있다. 11~1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승2패, 14~16일 단독선두 SK 와이번스전에선 3패, 18~1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2패로 8경기에서 1승(7패)밖에 챙기지 못했다.

부상 악재까지 꼈다. 드류 루친스키와 원투펀치 역할을 하던 에디 버틀러가 18일 두산전에서 2이닝 만에 오른어깨 회전근에 불편함을 느껴 한 달간 전력에서 이탈했다. 한숨이 늘어난 이동욱 NC 감독은 "주사치료는 했지만 재활과 2군 등판 등을 고려하면 복귀까지 4주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안 좋았던 부위가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NC 타선은 변비같이 꽉 막혀있다. 19일에는 두산 선발 이영하에게 꽁꽁 틀어막혀 5안타 무득점 빈공에 허덕였다. 게다가 타선의 다이나마이트 역할을 해줘야 할 외국인 타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는 2군에 있다. 19일 롯데와의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모습이지만 이 감독은 신중하게 접근했다. "홈런을 어떻게 쳤는지, 어떤 공을 쳤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베탄코트도 김성욱과 마찬가지로 투수와 싸울 수 있는 자기만의 것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중간계투도 불안하다. 김영규와 강윤구가 투입될 때마다 실점하고 있다. 이 감독은 "영규가 2이닝씩 책임지다 보니 힘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조금 적게 던지게 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전했다.

NC의 5위 자리를 탐내는 팀들이 있다. 20일 현재 6위 삼성 라이온즈(31승41패·승률 0.431)를 비롯해 7위 KT 위즈(31승43패·승률 0.419)와 8위 KIA(29승42패·승률 0.408)다. NC와 5게임차부터 6.5경기차가 난다. 이 정도 격차는 연패와 연승에서 충분히 줄어들 수 있다. 18일 리그 9위까지 추락한 한화 이글스도 5위 탈환 범위에 있긴 하지만 반전요소가 부족한데다 7연패로 인해 팀 분위기가 워낙 좋지 않다.

삼성-KT-KIA는 한 달 안에 최대한 격차를 줄인 뒤 후반기에 뒤집는 운영이 필요하다. 역시 버틀러가 없는 시간을 최대한 공략해야 한다는 얘기다. KT는 당장 21~23일 NC를 수원으로 초대해 3연전을 치른다. KIA와 삼성은 나란히 7월 첫째 주에 NC전 시리즈가 잡혀있다. 틈새가 벌어지느냐, 좁혀지느냐는 이 시점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잇몸'으로 버텨야 하는 NC의 상황에 삼성, KT, KIA는 다소 운 좋게 5강 싸움의 가능성을 살려나가고 있다. 잠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