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IA 타이거즈 박흥식 감독대행의 신무기 우완투수 김승범(21)이 처음으로 1군에 올라왔다.
김승범은 동산고를 졸업하고 2018년 2차 6번으로 지명돼 KIA로 왔고 이후 육성선수 신분으로 뛰었다.
퓨처스리그에선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140㎞ 중반대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위주로 던지는 김승범은 묵직한 구위와 좋은 제구력을 자랑한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24경기에 등판해 2패5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중이다. 피안타율은 2할3푼5리이고 30⅓이닝 동안 삼진 32개를 잡아내고 볼넷 20개를 허용했다.
박 대행이 퓨처스 감독을 맡으면서 잠재력을 눈여겨본 투수다. 박 대행은 "KIA 불펜의 미래라고 볼 수 있는 선수다. 마무리를 맡을 수도 있는 자질이 있는 기대되는 선수"라면서 "140㎞ 중반 정도를 던지는데 공이 무게가 있고 회전력이 좋다"라고 김승범에 대해 설명했다.
당장 필승조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고 일단 1군에서의 테스트 성격이 짙다. 박 대행은 "오늘도 상황에 따라 등판을 할 수 있다"면서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편안한 상황에서 등판을 시킬 것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편한 상황에서 등판을 한 뒤 그때의 피칭을 보면서 정확한 보직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