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김영광이 진기주를 용서하면서 두 사람의 마음이 하나로 연결됐다.
어제(1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연출 이광영/ 극본 김아정/ 제작 비욘드 제이) 27, 28회에서는 김영광(도민익 역)과 진기주(정갈희 역)가 서로에게 솔직하게 진심을 털어놓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이날 정갈희(진기주 분)는 이중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도민익(김영광 분)에게 말하며 하루 동안 비서 일을 할 수 있도록 허락받았다. 또한 그녀는 안면실인증으로 회사를 이끌어갈 수 있을지 불안해하던 그에게 앞이 보이지 않는 오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이 병 때문에 본부장님께 자격이 없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도 분명 자격 없는 사람일 거예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라며 위로를 건넸다.
이에 도민익은 용기를 얻어 대표이사 내정자 이사회에서 안면실인증이 걸린 사실을 직접 언급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안면실인증을 숨기지 않고 드러낸 그에게 마음이 끌린 이사들은 도민익에게 한 표를 선사해 흐뭇한 미소를 이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베로니카 박(김재경 분)의 귀여운 계략(?)으로 오해할 만한 상황이 만들어져 서로의 마음에 솔직해지는 시간을 갖게 됐다. 도민익이 정갈희 옆에 있는 오빠 정중희(서동원 분)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그녀가 다른 남자와 함께 있다는 것으로 오해한 것. 그녀에게 뿔난 도민익은 다짜고짜 정갈희에게 전화해 레스토랑으로 부르는 질투 넘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한걸음에 레스토랑으로 달려온 정갈희를 보고 초조했던 도민익은 횡설수설하며 "그 카디건 다시 입으란 것도 그렇게라도 당신 보고 싶었단 뜻이고. 당신 해고 한건 그만큼 내가 당신을 사랑했다는 뜻이니까"라고 본인의 속마음을 모두 보여줬다. 또한 "맘 졸이고 사느라 고생했어"라며 이중생활로 자신을 속였던 정갈희를 용서하며 따뜻하게 안아주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짜릿한 전율을 안겼다.
이처럼 '초면에 사랑합니다'는 도민익과 정갈희의 거짓 없는 마음을 드러내며 보는 이들에게 행복을 안겼다. 앞으로 남은 4회에서는 두 사람의 꽃 피는 로맨스만 남은 상황. 과연 두 사람은 어떤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설레게 만들지 다음 주 월요일(24일) 방송에 벌써부터 기대가 모이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는 다음 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