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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출전..시즌 4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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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20)이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최혜진은 오는 20일부터 나흘간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 6,497야드)에서 열리는 KLPGA 시즌 14번째 대회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9(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 4000만 원)'에서 네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대회 우승자 최혜진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쉽게 찾아오는 기회가 아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것이고, 내 플레이에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번에 새롭게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으로 대회장을 옮겼는데, 낯설기도 하고, 쉽지 않은 코스라고 들었기 때문에 준비를 잘 해야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올시즌 활약에 대해 그는 "2019 시즌 현재까지 잘 해온 것 같아 스스로 대견하고 뿌듯하다. 하지만 그만큼 아쉬웠던 순간도 많았기 때문에 상반기 남은 4개 대회에서는 이런 아쉬움들을 보완해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수정된 최혜진의 목표는 "시즌 5승"이다. 이번 대회에서 2연패를 하며 4승을 거둘 경우 목표달성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 최혜진은 시즌 3승으로 유일하게 다승을 기록 중이며 상금순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혜진의 우승을 저지할 강력한 후보는 장하나(27)다. 최근 2개 대회 연속 톱5에 들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스폰서 주최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달성한다는 각오다.

장하나는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라 부담감도 있지만,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담감을 즐기게 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두 달 전에 코스를 체크하러 갔었는데 매우 어렵다고 느꼈다. 도그렉 홀도 있었고, 생각지도 못한 함정들이 많아 매 홀 긴장을 늦추지 않을 생각"이라며 단단히 준비했음을 암시했다.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BC카드 대회이기 때문에 최소 톱5에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고, 기회가 찾아오면 우승까지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주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기아자동차 제33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조정민(25)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에 재도전한다. 조정민은 "지난 주 최종라운드에서 컨디션 관리와 코스공략 준비가 미흡했던 것이 마이너스 요인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해왔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포천힐스에서 경기해본 적이 없어서 코스를 알아가는 데 중점을 둬야할 것 같다. 하지만 지난 셀트리온 대회가 열렸던 보라CC도 처음 경험하는 코스였는데 우승까지 했던 것 처럼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익숙한 코스에서는 수비적으로 돌아가는 반면에 낯선 코스에서는 과감하게 플레이하는 경향이 있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 밖에 일본무대에서 활약 중인 배선우(25)를 비롯, 우승 없이 대상포인트 선두에 올라있는 박채윤(25)도 출사표를 냈다.

시즌 2승에 도전하는 그룹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박지영(23), 김지현(28), 조아연(19), 박소연(27), 김보아(24), 임은빈(22), 이승연(21) 등 실력파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치열한 우승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초대 챔피언 장하나와 2회, 3회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오지현, 지난해 최혜진까지 KLPGA투어 정상급 선수들을 역대 우승자로 배출해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대회장을 방문한 갤러리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준비돼 있다. 넥시스 붙박이장, 코지마 안마의자, LG 스타일러 등 고가의 갤러리 경품이 최종일 추첨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갤러리플라자에 준비된 'QED 골프 시뮬레이터' 이벤트 참여를 통해 추가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