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경찰이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양현석 전 YG대표 프로듀서의 소환을 검토 중이다.
18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양현석이 지난 2014년 7월 외국인 재력가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양현석 전 대표가 외국인 재력가에서 성접대를 할 당시에 여성들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정마담'으로 불리는 유흥업소 관계자를 조사했다.
정 씨는 지난 2014년 7월 양현석 전 대표가 외국인 재력가를 위해 마련한 접대 자리에 10여명의 여성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여성들이 재력가들과 호텔 등으로 이동해서 성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경찰은 정 씨를 상대로 당시 실제로 성접대가 있었는 지 캐물었다. 이에 정 씨는 "술자리에 간 것은 맞지만 성접대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당시 접대 자리에 동원된 여성들을 확인한 뒤 추가로 이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최초 제보자가 수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제보자를 설득 중이라고도 전했다.
이 사건의 공소시효는 한 달 정도 남았다. 이 때문에 경찰도 최대한 빨리 사실 관계를 확인 한 뒤, 양현석 전 대표를 소환 할 지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23)가 경찰 기록에 마약 관련자로 십여 차례 등장했지만, 검찰은 이를 무시한 정황이 드러났다.
3년 전, 경찰이 사건을 처음 제보한 A씨를 검찰에 넘길 때 작성한 수사 기록에는 비아이의 이름이 십여 차례 등장했다.
경찰 의견서에는 A씨가 비아이와 마약에 관련한 이야기, 투약 방법, 지속시간을 설명하고 직접 구입해 전달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경찰이 쓴 수사 결과 보고서에도 비아이는 마약 관련자로 등장한다. 그러나 수사기록을 넘겨 받은 검찰은 비아이를 한번도 불러서 조사하지 않은 채 사건을 마무리했다.
이에 검찰은 "경찰이 비아이를 내사 중이라 따로 부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경찰 수사팀 관계자는 "검찰에 관련 자료를 넘겼기 때문에 후속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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