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강윤성(48) 감독이 "'범죄도시' 이후 새로운 장르의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액션 코미디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영웅'(이하 '롱 리브 더 킹', 영화사필름몬스터·비에이엔터테인먼트 제작)을 연출한 강윤성 감독. 그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롱 리브 더 킹'의 연출 의도와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롱 리브 더 킹'은 누적 조회수 1억 뷰, 누적 구독자 197만명(카카오페이지), 2012년 만화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웹툰 작가 버드나무숲의 동명 인기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특히 '롱 리브 더 킹'은 '범죄도시'(17)를 통해 오락 액션 영화의 판을 뒤흔든 강윤성 감독의 차기작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첫 연출 데뷔작인 '범죄도시' 당시 688만 관객을 사로잡으며 범죄 액션의 새로운 장을 연 강윤성 감독. 그가 '롱 리브 더 킹'에서는 좋은 사람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국회의원 선거까지 도전한 인간의 성장기에 집중해 또 한번 극장가를 뒤흔들 전망.
무엇보다 '롱 리브 더 킹'은 강윤성 감독 전매특허인 위트 있는 연출과 탄탄한 구성은 물론 통쾌한 카타르시스까지 동시에 전하며 '범죄도시'와는 또 다른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이날 강윤성 감독은 "가장 걱정됐던 부분이 언론 시사회였다. 언론 시사회에서 공개된 버전은 아직 CG가 완벽히 된 상태가 아니었다. 그런 부분들이 좀 걱정이 됐는데 잘 넘어간 것 같아 다행인 것 같다. '롱 리브 더 킹' 시사회를 빨리 진행했다. 이유는 다른 영화에 비해 '롱 리브 더 킹'은 지명도가 좀 떨어졌다. 이름을 알리기 위해 조금 일찍 시사회를 하는 게 어떨까 싶어 일찍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롱 리브 더 킹'은 '범죄도시' 끝난 뒤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롱 리브 더 킹'은 한 인물에 대한 성장기를 그렸는데 그 부분이 좋았다. 또 원작자가 쓴 시나리오를 봤을 때 멜로 느낌이 강해서 좋았다. 여러 장르가 혼합됐지만 특히 멜로가 잘 드러나 좋았다"며 "'범죄도시' 이후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시도해보고 싶었다. 마침 들어온 게 '롱 리브 더 킹'이었고 '롱 리브 더 킹'은 휴먼 안에 멜로가 있어 더 좋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중들은 새로운 걸 보고 싶어할 것 같다. '범죄도시' 같은 영화를 또 보고 싶어하기 보다는 '범죄도시'를 만든 내게서 새로운 영화를 보고 싶어할 것 같다. 그래서 다른 작품을 찾고 있었고 마침 부합했던 게 '롱 리브 더 킹'이었다"고 덧붙였다.
'롱 리브 더 킹'은 우연한 사건으로 시민 영웅이 된 거대 조직 보스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세상을 바꾸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역전극이다. 김래원, 원진아, 진선규, 최귀화 등이 가세했고 '범죄도시'의 강윤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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