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뭉쳐야 찬다' 안정환이 '어쩌다FC' 감독으로서 첫 경기에 대한 당혹감을 드러냈다.
18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는 JTBC '뭉쳐야 찬다-전설들의 조기축구(이하 '뭉쳐야 찬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성주 정형돈 김용만 MC 3인방과 감독 안정환을 비롯해 이만기, 허재, 양준혁, 이봉주, 여홍철, 심권호, 진종오, 김동현 등 레전드 스포츠타들로 구성된 어쩌다FC 멤버들, 그리고 제작진을 대표해 성치경 CP가 함께했다.
어쩌다FC는 K5 리그 팀과의 첫 경기에서 압도적으로 밀린 끝에 대패했다. 이에 대해 안정환 감독은 "질줄은 알았는데, 그렇게 많은 골을 먹고 패할줄은 정말 몰랐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어 막내에 가까운 팀내 입지에 대해 "제가 열심히 5년에 걸쳐 코치 라이선스를 준비했는데, 아깝진 않다. 이런 분들과 함께 하고 나면, 앞으로 어느 팀을 가도 쉽게 팀을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지도자로서의 고민을 우회적으로 토로했다.
이어 "존경하는 선배님들이 많다.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귀엽게 봐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한숨을 쉬며 "지금은 초반이라 선배님들한테 뭐라고 할 수 없지만, 아느 정도 단계되면 저한테 굉장히 많이 혼나게 될 거다. 각오 단단히 하셔야할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뭉쳐야 찬다'는 대한민국 스포츠 1인자들이 인생 처음 조기 축구라는 낯선 세계를 만나 전국 축구 고수들과 대결을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불타는 승부욕과 실패, 좌절, 값진 승리 속 극적인 성장 스토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