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경찰이 최근 불거진 가수 비아이의 마약 투약 혐의 논란과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수사 개입 의혹에 대해 재수사할 방침이다.
17일 민갑룡 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불거진 비아이의 2016년 마약투약 의혹, YG엔터테인먼트의 수사 무마 의혹 및 부실수사 여부에 대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전담팀을 운영하도록 했다.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서 철저하게 살펴보겠다. 문제가 됐던 사건도 원점에서 재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아이콘 비아이는 마약 의혹에 휩싸였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2016년 비아이가 한서희와 마약 구매 의사를 밝힌 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보도했다. 결국 비아이는 팀을 탈퇴했다.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용인동부서는 한서희가 진술을 번복하면서 비아이를 수사에서 제외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한서희는 양현석 전대표의 수사 무마와 YG와 경찰 간 유착 정황을 추가로 폭로했다. 한서희는 지난 4일 비실명 공익신고를 국민권익위원회에 했으나 언론을 통해 실명이 공개됐다.
이 같은 의혹에 양 대표는 결국 "조사 과정에서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며 최근 YG의 모든 직책에서 사퇴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공익신고자 한서희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 한서희가 현재 일본 체류 중인 가운데, 귀국하는대로 일정을 조율,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 양현석의 압박 등에 대해 참고인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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