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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명 모인 아자르 레알 입단식, 호날두 입단식에 이어 두번째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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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나는 갈락티코가 아니다. 나는 에당 아자르다."

마침내 에당 아자르가 레알마드리드에 입성했다. 벨기에 국대 공격수 아자르는 이달 초 1억5000만 유로(약 2002억 원)에 첼시를 떠나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하는 계약에 사인했다.

아자르는 14일(한국시각)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운집한 홈 팬들 앞에서 레알마드리드 선수가 됐음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아자르는 레알마드리드와 5년 계약, 주급 40만 유로(약 5억3000만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자르는 처음으로 팬과 미디어 앞에서 레알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했다. 프로렌티노 페레즈 레알마드리드 회장과 나란히 앉아 공식 입단행사를 치렀다.

이날 입단식에는 5만명 이상의 팬들이 모였다. 2009년 맨유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입단식을 제외하고는 최고 규모였다. 당시 호날두의 입단식에는 7만명의 팬들이 모였다. 비슷한 시기 카카의 입단식에도 5만명이 모였지만, 아자르의 입단식에 더 많이 모였다는 것이 스페인 언론의 설명이었다. 지난 시즌 최악의 시즌을 보낸 레알 마드리드팬들이 아자르에 대한 기대치가 얼마나 높은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아자르는 레알마드리드TV와의 인터뷰를 통해 "프랑스어로 말하겠다. 아직 스페인어는 더 공부해야 한다"는 말로 입을 열었다. "이 레알마드리드 셔츠를 입을 날을 고대해왔다. 페레즈 회장님이 말한 대로 이 클럽에서 뛰는 것은 내 꿈이었다. 그리고 지금 나는 이곳에 있다"며 벅찬 입단 소감을 전했다. 페레즈 회장은 "이제 원하는 곳에 오게 됐다. 이것은 아자르의 꿈 중 하나였다, 꿈 중 하나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페레즈 회장은 "이제 이곳이 집이 될 것이고, 엄청난 열정을 경험하고 느끼게 될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중요하고 특별한 것은 팬들, 레알마드리드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팬들"이라고 전언한 후 "열정적인 축구작업과 눈부신 재능으로 레알마드리드에 와줘서 고맙다. 모든 경기에서 당신의 뒤에는 언제나 팬들이 있을 것이다. 우리 팬들은 당신의 독보적인 재능을 알고 있다. 아자르라는 축구 브랜드는 특별하다는 알고 있다"며 향후 레알마드리드에서의 활약에 기대감을 표했다.

아자르는 팬들과 만나 "나는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우선 나는 우리가 다시 최고의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올해 루카 모드리치가 발롱도르를 탔다. 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발롱도르 수상이 더 쉬운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모두 잘한다면, 분명 가능한 일이다"며 "나는 지금 갈락티코가 아니다. 나는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지금은 그냥 나는 아자르다"고 했다.

아자르의 이적은 올 여름 요비치, 멘디, 밀리토, 로드리고 고에스에 이어 레알마드리드의 5번째 계약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