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곽정환 PD가 시즌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시즌1(이대일 극본, 곽정환 연출, 이하 '보좌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곽정환 PD, 이정재, 신민아, 이엘리야, 김동준, 정진영, 김갑수, 정웅인, 임원희가 참석했다.
곽 PD는 "20부작이나 24부작도 가능할 정도로 방대한 이야기를 담은 대작이었다. 상황적으로 할 수 없는 여건들이 있어서 그대로 했다가는 생방송에 쫓길 우려가 있더라. 그래서 이걸 시즌제로 나눠 하게 되면 후반부 완성도를 높일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한국에서 시즌제를 시도하고 싶어도 어려운 부분이 있다. 처음부터 20부작으로 했으면 방송사가 어쩌겠나. 그런데 시즌제로 가면 시즌1이 재미없어서 시즌2를 안하면 큰일이 난다. 그런 점에서 어려운데, 배우들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겠지만 시즌제를 통해 현장에서의 68시간 근로시간에 대한 규정을 지키면서 아침을 먹고 대본을 볼 시간을 갖는 행복을 처음 느꼈다. 그런 좋은 여건들 속에서, 하지만 생방송에 쫓기는 구조가 될 수 없게끔 하면서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했다"고 말했다.
'보좌관'은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리얼 정치 플레이어들의 위험한 도박. 권력의 정점을 향한 슈퍼 보좌관 장태준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정재와 신민아가 '보좌관'으로 호흡을 맞춘다는 것, 그리고 믿고 보는 제작진이 만났다는 것이 바로 '보좌관'의 관전포인트다. '보좌관'은 '미스 함무라비', '뷰티 인사이드'의 제작사 스튜디오앤뉴의 세 번째 드라마로, '미스 함무라비', 'THE K2', '추노'를 연출한 곽정환 감독과 '라이프 온 마스', '싸우자 귀신아'를 집필한 이대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특히 10부작 시즌제로 제작돼 속도감 있는 전개를 자랑할 예정. 오는 14일 시즌1이 시청자들에게 먼저 공개되고 시즌2는 이후 공개 된다. 또한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시청자들을 동시에 만난다. 14일 오후 11시 첫 방송.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