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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母와 백두산 여행"...'불청' 이의정·최민용, 15년 전부터 시작된 인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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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불청' 멤버들이 이의정을 위한 여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의정과 최민용은 15년 전 인연이 공개돼 더욱 눈길을 모았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배우 이의정과 갯벌 체험에 나선 청춘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민용은 갯벌에서 우럭을 주웠고, 다른 멤버들은 맛조개를 캤다. 최민용과 이의정도 짝을 이뤄 맛조개를 캐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큼직한 맛조개들이 가득 잡히자 최민용은 "우리는 못하는 게 없다"며 흐뭇해했고, 이의정은 신나게 하이파이브를 했다.

먼저 귀가한 김정균과 조하나는 여유롭게 삶은 계란을 까먹었다. 김정균은 조하나에 "드라마 이제 안 하냐"고 물었고, 조하나는 "드라마 이제 안 한다"며 무용이 잘 맞는다고 털어놨다. 결혼에 대해서도 조하나는 "나는 평범한 사람이 좋고 자기 일 열심히 하는 사람이 좋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말을 꺼내며 "나는 예술가적 성향이 적다. 다른 예술가들은 밤에 더 집중 잘되고 그런 게 있지 않냐. 내 주변에 예술가적 성향의 남자들이 많다. 나는 평범한 사이클이 좋다"고 진심을 털어놨다.

청춘들은 홍석천의 지휘 아래 차근차근 요리를 했고, 청춘들의 요리를 기다리며 이의정은 최성국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의정은 "왼발로 운전을 했는데 이제 왼쪽엔 감각이 잘 안 느껴진다"며 "마비 푸는 데 6개월 걸렸다. 원래 평생 안 된다고 했는데 이가 부러질 정도로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의정의 건강은 80% 정도 돌아온 상태지만 뇌종양 진단을 받았을 당시 촬영 중이었던 드라마도 기억이 안 날 정도로 기억력감퇴라는 증상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의정은 "기억력을 끄집어내줘야 한다. 뇌를 건드리면 아무 것도 기억 못한다. 엄마 아빠도 기억 못한다. 머리는 함부로 건드리는 게 아니더라"라며 "3개월 간다 했다. (병원에서) 아무도 안받아주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의정은 "시한부 판정을 받은 날 꿈에 할머니가 나왔다. '아직 올 때가 아니'라고 하더라"라며 덤덤히 말했다.

3년 동안 짬뽕을 먹은 적이 없다는 이의정을 위해 특별한 친구 홍석천은 레시피를 뒤져가며 해물짬뽕을 만들었다. 홍석천은 "토마토 짬뽕이다. 의정이가 몸이 안 좋으니까"라며 이의정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의정은 "오빠가 나한테 요리해주는 게 얼마만이냐"며 감격했다.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지던 중 김정균은 식히고 있는 짬뽕 국물에 면을 넣고 끓여 버리고 말았다. 홍석천은 "그럼 빨리 먹어야 한다"며 당황했고 어쩔 수 없이 청춘들은 서둘러 상을 차리게 됐다. 토마토 해물 짬뽕, 우럭 튀김 등 이의정 만을 위한 식사가 모두 완성되고, 이의정은 짬뽕 맛에 감격했다. 다른 청춘들도 모두 홍석천의 짬뽕 맛을 인정했다. 그러나 김정균의 실수 때문에 면은 모두 불어 수제비가 됐고, 멤버들은 "이 면은 못 먹겠다"며 김정균을 놀렸다.

식사를 마치고 멤버들은 모두 모여 대화를 나눴다. 구본승은 이의정의 프로필을 검색하다 이의정의 과거 사진을 찾아냈다.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 시절 사진이었다. 이의정은 "진짜 아기 때다"라며 감회에 젖었다. 그러면서 이의정은 '남자셋 여자셋'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이의정은 "하루만 게스트로 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감독님이 '너무 이상하게 나오면 잘릴 거야'라고 했는데 잘릴 생각으로 파격적으로 나갔다"고 회상했다. 이의정은 "가발을 써봤는데 내가 봐도 이상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의정의 과거 이야기를 듣던 중 최민용은 "15년 전에 어머니가 백두산 가지 않았냐. 그 때 버스에 내가 있었다"고 밝혀 이의정은 물론 청춘들도 놀라게 했다. 최민용과 이의정의 어머니는 중국 국경으로 향하는 버스에 함께 탔다고. 최민용은 "지금 생각난다. 어머니가 아픈 의정씨를 위해 기도하러 천지에 간다더라"라고 밝혔고, 홍석천은 "어머니가 미얀마까지 가서 기도하셨다"고 덧붙였다. 15년 전부터 시작된 인연에 멤버들은 덩달아 설레 했고, 권민중은 "그런 인연이 급속도로 가까워진다"고 밝혔다. 이에 최민용은 "피곤하실텐데 다들 주무셔라. 둘이 얘기 좀 하게"라며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의 놀라운 인연에 멤버들은 '결혼 계' 이야기를 꺼내며 각자 결혼하게 되면 청춘들에게 받고 싶은 선물들을 떠올렸다.

평화롭게 잠자리에 들던 여자방에는 소란이 일었다. 여자방에 무슨 일이 일어난 와중, 다음날 새 친구로 유부남이 등장해 멤버들에게 사랑에 대해 설파하는 모습이 담겨 기대를 모았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