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김규민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키움은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초에 터진 김규민의 결승타를 앞세워 5대4로 이겼다. 키움은 4연승을 질주하면서 5위 NC와의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NC는 2연패에 빠졌다.
선발 투수들은 승, 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NC 에디 버틀러는 6⅓이닝 4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구원 등판한 김진성이 동점 3점 홈런을 허용했다. 키움 이승호는 5이닝 4안타(1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으나, 패전을 모면했다. 키움 타선에선 대타 출전한 박동원이 1홈런 3타점, 김규민이 1안타 1타점, 이정후가 2안타 등으로 활약했다.
7번-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규민은 첫 네 타석에서 2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4-4로 맞선 11회초 2사 1,2루 기회에선 유원상을 상대로 우익수 뒤로 넘어가는 큼직한 2루타를 날려 팽팽한 균형을 깨뜨렸다. 키움은 1점의 리드를 지키고 4연승을 달렸다.
김규민은 경기 후 "마지막 타석에선 약간 긴장이 됐다. 이전 타석에서 삼진을 먹고 들어온 뒤, 더그아웃에서 강병식 코치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내가 좋아하고 잘 치는 공을 치라고 하셨다. 코치님 말을 듣고 기다렸다가 쳤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올해는 백업이라 생각하고 어떤 역할이든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크게 욕심을 부리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만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