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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 우울증, 귀신 씌여 굿까지했다"…'마이웨이' 이미영 굴곡인생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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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배우 이미영이 "수십 년 우울증에 시달려오다. 귀신에 씌여 굿까지 했었다"고 고백해 화제다.

12일 방송하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 배우 이미영의 두 번째 인생이야기를 공개한다.

지난 6일 방송 이후 우여곡절 많았던 여자의 삶을 살아온 배우 이미영의 이야기에 관심이 쏟아졌다. 두 번의 결혼과 이혼에 관한 진실,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사랑하는 두 딸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낸 모습에서 눈물을 거두고 희망과 행복을 찾고 싶은 배우 이미영에 대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방송에서 이미영은 언제나 넉넉하고 따뜻함으로 후배들을 보듬어주고 위안을 주는 배우 박원숙을 만나기 위해 남해로 떠난다.

우여곡절 많은 인생을 살았기에 평소에도 상처 있는 여성들의 대모 역할을 하고 있다는 박원숙은 아끼는 후배를 위해 남해산 진수성찬 뿐 아니라 다양한 선물까지 준비해 이미영을 살뜰히 챙긴다.

이미영이 "다른 많은 후배들이 박원숙의 집에 들러서 위안을 얻고 가는 모습을 보고, 연락 한번 없다가 몇 십 년 만에 염치도 없이 이곳을 찾았다"고 쑥스러워하자 "오히려 힘들 때 자신을 떠올려 주어 너무 고맙다"고 화답해 두 사람의 마음의 연결고리가 얼마나 깊은 지를 보여준다.

이혼 후 단역 생활을 하면서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때에 사기 당한 이야기 등 그동안 속 깊이 꽁꽁 숨겨두었던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시작하던 이미영은 "수십 년 우을증에 시달려오다. 귀신에 씌여 굿까지 했었다"라며 생애 처음으로 빙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미영은 "힘든 시절 사람들에게는 안 보이는 것이 나에게만 보이는 경우가 생기면서, 아기 소리를 냈다가 할아버지 소리를 냈다가 남자 소리도 낸다고 하더라, 너무 힘이 들었다. 그때는 제정신이 아니었던 거 같다. 누군가 나를 끄는 것처럼... 삶이 정말 너무 힘이 들었다"며 하루하루가 지옥이었고 암흑이었던 날들에 대해 고백했다.

또 이미영은 오랜만에 사람들이 많은 공연장을 찾아 반가운 얼굴들과 마주했다. 탤런트 시험 볼 당시에 만났던 특별한 인연인 배우 김보연과 힘들었을 때 곁을 지켜준 소중한 사람인 배연정이 이미영에게 긍정의 힘과 웃음을 되찾아주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