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선발 골키퍼는 김승규가 아닌 조현우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난적 이란과 상대한다. 7일 호주전 1대0 승리에 이어, 6월 A매치 전승이자 A매치 4연승에 도전한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의 베스트 11이 경기 전 발표됐는데, 가장 눈에 띄는 건 선발 골키퍼다. 김승규(비셸고베)가 아닌 조현우(대구FC)가 선발로 장갑을 낀다.
대표팀 부동의 주전 골키퍼는 김승규다. 그동안 경기력이 좋은 조현우를 왜 기용 하지 않느냐는 논란 속에서도 김승규가 계속해서 선발로 출전했다. 빌드업을 중시하는 벤투 감독이 킥과 패스가 좋은 김승규를 선호했다. 조현우가 선발로 나선 건, 지난 3월 A매치 당시 김승규가 장염 증세로 몸이 좋지 않아 콜롬비아전 결장 했을 때 조현우가 나서 선방쇼를 펼쳤었다.
하지만 호주전보다 무게가 더 실리는 이란전에 조현우가 선발로 나서는 건 의미가 있다. 강력한 상대를 맞이해 반사 신경이 좋은 조현우로 실점 위기를 최소화 하겠다는 계산과, 평가전이기에 다양한 선수 기용으로 시험을 해보겠다는 의도가 깔려있을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