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완전체' 내야를 볼 날은 언제일까. 한화 이글스가 줄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 9일 오선진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데 이어, 11일 송광민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내야수 2명이 한꺼번에 빠졌다. 원인은 부상 때문이다.
오선진은 8일 대전 LG 트윈스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느꼈고, 이튿날 엔트리에서 빠졌다. 10일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햄스트링 부위가 손상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오선진은 향후 최소 2~3주 재활을 받아야 한다.
여기에 송광민까지 팔 통증을 호소했다. 송광민은 11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아직 정확한 진단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최소 열흘 이상 몸 상태를 회복한 후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는 이날 또다른 내야수 김회성을 등록했다.
시즌 초반부터 이어진 줄부상이다. 강경학이 시범경기 후반에 어깨 부상을 당해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고, 이후 하주석이 십자 인대 부상으로 무릎을 크게 다치면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내야와 외야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베테랑 정근우 역시 햄스트링 부상 중이다.
이런 와중에 최근 강경학이 돌아와 한숨 돌리는듯 싶었으나 또다시 어긋났다. 오선진에 이어 송광민까지 빠지면서 가용 인원이 줄어들었다. 신예 노시환이나 콜업된 김회성이 있지만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는 것과 그렇지 못하는 것의 차이는 크다.
대전=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