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함소원 진화부부의 냉랭한 분위기가 등장해 눈길을 끌 전망이다.
11일 방송하는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과 진화가 촬영 도중 그동안 쌓인 '육아 스트레스'를 터트린다.
48회에서는 출산 후에 오랜만에 돌아온 함소원-진화 부부의 모습이 펼쳐져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이들은 잠든 딸을 보며 둘째 계획을 진지하게 논의했고 함소원의 걱정에도 불구, 진화는 오히려 아내를 다독이며 둘째를 갖자고 하는 등 남다른 책임감을 드러내 잔잔한 여운을 선사했다.
하지만 11일에는 훈훈했던 전편과는 달리, '현실 육아 전쟁' 속 앙금들이 하나 둘 터져 나오는, 함소원-진화의 모습이 담긴다. 함소원이 홈쇼핑 촬영을 하러 나간 사이, 어린 아빠 진화가 홀로 빼도 박도 못하는 '독박 육아 현장'에 놓였고 진화는 울음을 멈추지 않는 딸 혜정이를 이리저리 달래는데 힘겨워했다.
기저귀를 갈아주고 목욕까지 시키는 등 고군분투하며 진화는 점점 '육아의 달인'이 돼갔다.
특히 혜정을 돌보는 '독박 육아'로 인해 외출이 불가한 진화를 만나기 위해 진화의 절친이 직접 집으로 찾아왔고 친구를 보자마자 진화는 마치 방언이 터진 것처럼 중국어로 수다를 쏟아냈다. 갑작스럽게 충격적인 속내를 털어놓으면서 함소원 역시 진화의 속마음을 처음 듣고 놀랐다는 후문이다.
게다가 육아 스트레스로 인해 결국 '리얼 냉랭해진 분위기'에 도달하는 모습으로 현장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진화가 독박 육아에 매달리고 있는 동안, 함소원은 홈쇼핑 촬영 현장에서 새벽 시간까지 매진 열풍을 일으킨 후 집으로 돌아왔지만 피곤한 몸을 이끌고 들어온 집안 곳곳이 어질러진 채 난장판이 돼있자 함소원은 분노가 폭발했다. 이를 진화에게 쏟아내면서 집안 분위기가 한없이 냉랭해졌고 이들은 서로에게 그간 말하지 못했던 스트레스와 앙금들을 터트리며 급기야 언성을 높였다.
제작진은 "18살의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한 아이의 엄마 아빠로 단단한 책임감을 드러냈던 '함진 부부'가 켜켜이 쌓인 육아 스트레스를 터트려낸다"고 설명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