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MBC '복면가왕' 5연승 가왕 데이브레이크의 이원석이 경연곡들에 얽힌 스토리를 공개했다.
11일 자정 방송된 MBC 표준FM '김이나의 밤편지'에서는 데이브레이크 이원석이 출연해 '가왕 걸리버' 특집을 꾸몄다.
이날 DJ 김이나는 "이제 우리의 가왕을 가왕이라고 말할 수 있다. 늘 가왕이셨지만"이라며 이원석에 "'복면가왕' 5연승을 하고 인간계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원석은 "(촬영하는 동안) 너무 재밌었다. 나에게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원석은 98대 가왕에 등극했던 첫 경연곡 러블리즈의 '데스티니(Destiny)'를 선곡하게 된 배경에 "이 곡은 김이나 씨가 '복면가왕'에 나가게 되면 부르라고 추천해 준 곡이다. 그런데 첫 경연 무대에 오른 날 연예인 판정단 자리에 김이나 씨가 앉아 있더라"며 "곡을 추천한 사람 옆에는 이 곡의 작곡가(윤상)가 앉아있었다. 운명의 데스티니였다. 그때부터 '가왕이 되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기대를 갖게 되었다"라고 고백했다.
또 그는 "재도전이라 데이브레이브 키보드 김장원과 함께 심혈을 기울여 편곡했다"라고 덧붙였고, 김이나는 "윤상 씨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걸리버 이원석의 2연승을 이끌었던 박효신의 '홈(Home)'에 대한 사연도 공개됐다. 이원석은 "이왕 우승에 도전하게 되니 선곡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되더라. 최종 합주에서 '홈'으로 결정이 났다. 역대 경연곡 중 가장 연습 시간이 짧았다. 그래서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이나는 "걸리버가 2연승했을 때 제가 박효신 씨랑 작업을 하고 있었다. 박효신 씨에게 들려드렸더니 '너무 멋있다. 목소리에 힘이 있다'고 칭찬하셨다"라고 밝혔고, 이원석은 "영광이다"라며 감격했다.
이 외에도 이원석은 100대 가왕의 역사를 쓴 이적의 '빨래'를 비롯해 경연 후보곡들을 언급하며 스펙트럼 넓은 음악적 역량을 자랑했다.
한편, 이원석이 속한 4인조 밴드 데이브레이크는 올 하반기 새 싱글 발매와 함께 데이브레이크의 시그니처 여름 단독 공연 '썸머 매드니스 2019' 준비에 매진 중이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