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내게 유벤투스로 오라고 했다."
마타이스 데 리트(아약스)가 깜짝 놀란 듯 말했다.
상황은 이렇다. 호날두의 포르투갈과 데 리트의 네덜란드는 10일(한국시각) 포르투갈의 에스타디우 두 드라가오에서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파이널 무대에서 격돌했다. 결과는 포르투갈의 승리. 포르투갈은 후반 15분 곤살로 게데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경기 뒤 선수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인사했다. 이 과정에서 호날두와 데 리트도 마주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네덜란드 언론 노스(NOS)의 인터뷰 기사를 인용해 '데 리트는 내이션스리그 호날두를 만나서 깜짝 놀랐다'고 보도했다.
데 리트는 "호날두는 내게 유벤투스로 오라고 했다. 나는 그 말에 놀랐다. 그래서 웃었다. 나는 처음에는 그를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데 리트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다. FC바르셀로나, 맨유 등 빅 클럽에서 그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이 매체는 '호날두의 발언이 농담이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데 리트는 중요하게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데 리트는 "나는 휴가를 갈 것이다. 나를 위해 무엇이 최선인지 신중하게 생각한 뒤 결정할 것이다. 나와 같이 젊은 선수는 일관되게 경기를 뛸 수 있는 클럽에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