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혈관 나이는 65세, 혈당은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되는 수치다".
홍선영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충격적인 홍선영의 건강 검진 결과에 홍진영 뿐만 아니라 어머니도 걱정을 쏟아냈다. 이에 홍선영은 규칙적인 식습관과 식단 관리, 운동을 약속했다.
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홍선영은 건강 상태를 알기 위해 동생 홍진영과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24시간 공복으로 매사 예민한 모습의 홍선영. 홍진영은 그런 언니를 걱정했다. 심장 검사, 혈액 검사, 복부 CT촬영 등의 검사가 진행됐고, 홍선영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수면 내시경을 앞두고 있던 홍선영은 "또 깨면 어떡하지?"라면서 걱정했지만, 순조롭게 검사를 마쳤다. 이때 홍선영은 잠결에 '햄버거', '소곱창'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의사를 마주한 홍자매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진짜 안 좋다"는 의사. 당뇨 때문에 한 달 안에 응급실 올 확률 100%, 뇌혈관이나 심장 혈관에 문제가 생겨 10년 안에 병원에 올 확률 100%라고 말했다. 말 그대로 심각한 상황이었다. 내장지방, 지방간도 너무 많은 상태라고. 홍진영의 표정에는 걱정이 가득했다.
의사가 강하게 말을 하는 이유는 혈관 나이 때문이었다. 그는 "현재 38세인데 혈관 나이는 65세 정도다. 뇌졸중이나 심장병 등 성인병의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건 혈당이었다. 3개월 평균 혈당치 정상 수준이 5다. 그러나 홍선영의 수치는 무려 11이었다. 의사는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되는 수치다. 먹는 약으로는 조절이 힘들다"고 말했다. 의사는 "가장 중요한 건 당 치료를 해야 할 거 같다. 38세 같지 않고 65세 같다. 건강관리를 해서 되돌려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착잡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온 홍자매. 홍진영은 식단 관리와 운동, 규칙적인 식생활을 제안했다. 홍선영도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일주일 정도 운동해서 7kg 정도 빠진 거 같다. 진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강을 위해 인생 처음으로 열심히 운동 중인 홍선영. 목표 몸무게가 59.9kg라던 홍선영의 바람대로 운동 후 조금씩 달라질 그녀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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