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미우새' 홍선영이 건강검진에 충격을 받았다.
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스페셜 MC로 고준이 출연했다.
이날 고준은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나'라는 질문에 "결혼식은 하지 말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허례허식 같은 의식처럼 느껴졌다"면서 "여동생이 하와이에서 가족들끼리 스몰웨딩을 했는데 그게 너무 좋더라"며 간소한 결혼식에 대한 바람을 밝혔다. 그러자 서장훈은 "결혼식을 아무리 크게 해봤자 쓸모 없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5~6년 전부터 계속 악역만 맡고 있다는 고준. 그는 "정신도 조금 부정적이 되더라. 무의식중에 투덜거리고 있더라"고 털어놨다. 고준은 "이제는 로맨스를 찍고 싶다. 눈빛이 선한 분과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고준은 가장 예민한 순간을 꼽기도 했다. 그는 "노력하지 않고 사람들을 보면 화가 난다"면서 "덜 노력하고 최선을 다했다고 하면 화가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력을 안 해도 결과가 좋은 사람들은 보면'이라는 질문에는 "얄밉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라오스로 의리 여행을 떠난 김보성과 이상민의 모습도 그려졌다.
이날 라오스에 도착한 김보성은 "의리 한번 전파해보자"면서 의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첫번째 목적지는 콕사앗 소금 마을이었다. 여행 당일 라오스 온도는 42도. 의리형제는 더위에 땀을 흘리면서도 염전 체험에 나섰다. 이에 신동엽과 서장훈은 "굳이 저렇게 해야하냐"라며 안쓰러워했다.
더위에 지친 두 사람은 그늘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김보성은 괜찮은지 묻는 질문에 "안 괜찮아"라며 "너무 더워서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힘들어했다.
이상민이 선택한 식사 메뉴는 이열치열의 끝판왕 도가니 국수였다. 두 사람은 "맛있다"면서 더운 날씨에도 뜨거운 국물을 들이켰다.
지난 주에 이어 김종국은 매니저 갑진, 지인 춘식과 함께 먹방 투어를 떠났다.
세 사람이 삼치회를 먹기 위해 여수로 향했다. 얼마 전 생일이었다는 김종국. 그는 "아침에 운동하고, 남자 12명이서 영화 '어벤져스'를 봤다. 밤에는 축구했다"며 생일 당일을 떠올렸다. 김종국은 "세상에서 제일 싫은 게 깜짝 생일 케이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자친구 한테 절대로 생일 선물 하지 말라고 한다"면서 "한번은 선물을 한번 가져왔다. 바로 '아버지 갖다 드려라'고 하면서 줬다"고 말했다. 김종국은 "편지를 쓰는 건 좋다. 여자가 나를 위해서 돈을 쓰는 것 싫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서장훈과 매니저는 "진짜 나쁜 사람이다. 마음인데"라고 말했다.
이후 삼치회가 등장, 세 사람은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특히 이때 동생들은 연어와 광어로 만든 생일 케이크를 들고 등장, 김종국은 얼굴을 감쌌다. 그는 "당사자가 싫어하면 안 해야 되는 거 아니니"라며 잔소리를 장전했다. 김종국은 "너희들이 형을 위해 해줬으니까 보답으로 이벤트를 준비할게"라고 말했고, 뚱브라더스는 서둘러 자리를 떴다.
홍선영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알기 위해 동생 홍진영과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극도의 김장감으로 예민해진 홍선영은 홍진영의 장난을 참지 못하고 투닥거렸다. 이후 병원에 도착, 간단한 문진표부터 작성했다. 심장 검사에 이어 혈액 검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팔에서 혈관을 찾지 못했고, 힘겹게 손등에서 검사에 적합한 혈관을 발견했다.
복부 CT촬영도 진행했다. 생각보다 심각한 지방 상태였다. 홍진영은 "별 문제 없는 건가요?"라고 물었고, "문제 있다"는 말에 걱정을 쏟아냈다. 수면 내시경까지 마친 뒤, 두 사람은 결과를 듣기 위해 의사 선생님에게로 향했다. 의사는 "진짜 안 좋다"면서 "당뇨 때문에 한달 안에 병원 올 확율이 100%, 뇌혈관이나 심장 혈관에 문제가 생겨 병원에 올 확률이 100%다"라고 말했다. 그는 "체지방 CT결과 내장과 내장 사이가 너무 멀고 내장 지방이 너무 많다"면서 "간 초음파 결과 지방간이 너무 하얗다. 지방간이 너무 많다"고 설명했다.
의사는 "강하게 말씀 드리는 이유는 혈관 나이를 검사 했는데, 65세였다"면서 "가장 문제가 되는 건 혈당이 너무 높다. 3개월 평균 혈당치 정상 수준이 5다. 그런데 11이다. 이 정도면 인슐린 주사를 맞는 수치다"고 말해 자매를 충격에 빠트렸다.
검사를 마치고 돌아온 자매. 이후 홍선영은 식단 관리, 운동, 규칙적인 식습관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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