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 이승우(21·헬라스 베로나)는 파울로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체제에서 '고정멤버'이지만, '선발멤버'는 아니다.
벤투 감독이 부임한 2018년 8월 이후 대표팀이 치른 15경기 중 단 4경기 출전에 그쳤다. 선발 출전은 없고, 모두 후반 교체로만 뛰었다. A대표팀에 발탁돼 뛴 시간보다 벤치에 머문 시간이 훨씬 길다. 지난 7일, 벤투호가 1대0 승리한 호주전에서도 벤치에 대기했다.
이승우는 9일 파주 축구대표팀 훈련센터(NFC)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선수라면 누구나 뛰는 순간을 기대한다. 하지만 선수 선발은 감독님의 권한이다. 선수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기다리는 것뿐"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벤투 감독은 친선경기에서도 베스트 일레븐을 거의 바꾸지 않는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의 '혹사 논란'이 일 정도다. 실험보단 승리에 초점을 맞춘다. 이런 성향상 이승우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이란전에서도 투입될지는 미지수다.
이승우는 "훈련장에서 감독님께 내 장점을 보여줘야 한다. (투입된다면)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파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