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키움 히어로즈 김동준이 손목 치료차 일본으로 출국한다.
키움은 9일 "우완 김동준이 부상 치료를 위해 10일 오후 7시50분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한다"고 발표했다.
김동준은 지난 8일 잠실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등판해 1⅓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지며 역전승에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8회말 허경민의 타구에 오른쪽 손목을 맞고 교체됐는데, 인근병원으로 옮겨 X레이 검사를 한 결과 오른손 척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김동준은 10일 오전 구단 공식 지정병원인 'CM 충무병원'에서 CT 촬영 등 추가 검진을 받은 뒤 오후에 일본으로 건너가 요코하마 이지마접골원에서 본격적인 치료에 들어간다. 18일 귀국하는 김동준은 재활 등 향후 일정은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키움은 이날 김동준을 1군 말소하고 투수 윤정현을 등록했다. 김동준은 올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9경기에서 6승3패, 평균자책점 4.81을 기록했다. 윤정현은 2013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했다가 메이저리그 승격에는 실패하고 돌아온 '유턴파'로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해 2차 1라운드 4순위로 키움의 지명을 받았다. 처음으로 1군에 오른 윤정현은 2군서 19경기에 등판해 2승1패, 3홀드, 평균자책점 3.86을 올렸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