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견제 실책이 아쉬웠다.
KIA 타이거즈의 홍건희가 시즌 2승 달성에 실패했다.
홍건희는 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9시즌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동안 10안타 4삼진 3자책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홍건희는 시즌 네 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0-4로 뒤진 7회부터 마운드를 이민우에게 넘겨주고 교체됐다.
1회 말에는 위기를 잘 넘겼다. 선두 박민우에게 홈런성 2루타를 얻어맞았다. 1사 이후에는 폭투로 주자를 3루로 보냈다. 그러나 다행히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했다. 모창민을 1루수 파울 플라이, 양의지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2회 말에도 실점 없이 버텨냈다. 1사 이후 권희동에게 안타를 맞긴 했지만 후속 손시헌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고, 김성욱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3회 말에는 실점하고 말았다. 김형준과 박민우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해 무사 2, 3루 상황에서 김태진의 좌익수 쪽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줬다. 다행히 중계 과정에서 3루로 진루하던 박민우가 터커의 송구를 커트한 3루수 최원준의 태그에 아웃됐다. 이어 모창민은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시켰다.
0-1로 뒤진 4회 말에는 3실점했다. 2사 만루 위기상황에서 후속 김형준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계속된 2사 만루 위기에서 스스로 2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2루 견제가 뒤로 빠졌다. 결국 3루 주자 손시헌이 손쉽게 득점했고 중견수 이창진이 공을 던지지 않고 머뭇거리는 틈을 타 홈으로 파고든 김성욱도 막아내지 못했다.
5회 말 2사 1, 2 상황에 몰렸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낸 홍건희는 6회 말에도 김형준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버텨냈다. 창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