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박흥식 KIA 타이거즈 감독대행이 리드오프(1번 타자)에 변화를 줬다.
박 감독대행은 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9시즌 KBO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이명기를 1번 타자로 선발출전시켰다. 8일 리드오프 역할을 맡았던 최원준은 9번으로 내려갔다.
박 감독대행은 "사실 현실적으로 명기가 1번을 맡아줘야 한다. 훈련과 내용이 좋아서 리드오프를 맡겼다"고 설명했다.
이명기는 5월 타율 2할푼8리로 타격부진을 겪다 6월부터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지난 6일 두산 베어스전에선 5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최원준은 지난 17일 1군으로 콜업된 뒤부터 주로 1번 타자로 출전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극심한 타격부진을 겪었다. 7일 NC전에서 안타를 생산해내기 전까지 12타수 무안타에 허덕였다. 박 감독대행은 "원준이가 1번에서 부담을 갖는 것 같다. 그래서 밑으로 내려서 부담 없이 쳐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박 감독대행이 고무적으로 생각하는 파트는 투수진이다. "투수 쪽은 상당히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임기영과 한승혁이 복귀하면 불펜도 강화될 것이다. 한승혁은 약간 시간이 걸릴 듯하지만 임기영은 이날 선발등판 결과를 본 뒤 콜업할 예정이다. 선발과 불펜 보직은 현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홍건희와 차명진의 내용을 보고 콜업 뒤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창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