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 파울로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의 선택은 이번에도 '손흥민 선발'이었다.
벤투 감독은 6월 A매치 데이 기간 중 "감독이라면 최고의 선수를 뽑고 싶은 건 당연하다"며 "1년 내내 대표팀 스케줄을 소화했다. 문제될 게 없다"고 투입을 예고했고, 7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친선경기에도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 포함했다.
지난 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리버풀과 2018~2019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소화해 4일 뒤늦게 합류한 손흥민은 짧은 휴식 후 대표팀 경기에 나서게 됐다. 호주전은 올 시즌 55번째 경기(국가대표팀·소속팀 경기·월드컵 포함)다.
손흥민의 공격 파트너는 황희찬(잘츠부르크)다. 최근 득점 감독이 떨어진 황의조(감바오사카)와 벤투 체제에서 처음으로 선발된 '슈틸리케의 황태자' 이정협(부산 아이파크)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손흥민과 황의조의 뒤를 받쳐줄 미드필더로는 이재성(홀슈타인킬) 황인범(벤쿠버) 주세종(아산무궁화)이 선택을 받았다.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이 포백을 구성하고 권경원이 미드필더로 출전하는 것으로 보인다.
골문은 김승규(빗셀 고베)가 지킨다.
이날 경기는 2004년 12월 독일전 이후 9년 6개월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국가대표팀 경기다. 호주와의 상대전적에서 한국이 7승 11무 9패로 열세다. 한국은 상암으로 장소를 옮겨 11일 이란을 상대한다.
부산=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