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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숨은 피해자多"…장재인, 남태현 양다리 폭로→팬과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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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가수 장재인이 남태현 팬들의 날선 반응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양다리 폭로'에 대해 남태현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장재인은 7일 자신의 SNS에 전 연인 남태현의 '양다리' 정황을 폭로하며 결별을 알렸다.

이날 장재인은 여성 A씨와 남태현의 메신저 대화 내용 및 A씨의 제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대화에 따르면 남태현은 "장재인과는 이미 헤어졌다"며 A씨와 몇 차례 만남을 가졌다. 하지만 장재인과 A씨 모두와 만남을 이어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장재인 남태현 커플의 목격담을 전해듣고 "거짓말로 사람 갖고 놀았다"면서 이별을 고했지만, 남태현은 "장재인과는 애매한 관계"라며 부정했다. A씨는 "여자친구 있는 거 알았으면 절대로 시작 안 했을 것"이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장재인은 남태현과의 열애가 알려진 과정에 대해서도 "알아가는 사이에 멋대로 공개연애라고 인정해 내 상황 곤란하게 만들었다"면서 "왜 공개 연애랑 연락에 집착하나 했더니 자기가 하고 다니는 짓이 이러니까"라며 진저리를 쳤다. "다른 여자 분들은 조용히 넘어갔나 본데 나는 다른 피해자 생기는 거 못 본다. 정신 차릴 일은 없겠지만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가지고 살아라"라고 일침도 가했다.

SNS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던 장재인은 A씨의 메시지를 다시 공개하며 "이런 연락 한두 분이 아니다. 받지 않아도 될 상처 떠안고 살게 하지 마라"며 남태현이 관계를 이어온 여성이 2명 이상일 가능성을 암시했다.

또 장재인의 폭로는 남태현 팬들의 대대적인 반발에 직면했다. 남태현의 팬들은 열애 공개 직후 "'작업실' 제작발표회에 나오지 말라"고 종용하는가 하면, 양다리 폭로 후에는 "남녀 간의 일을 둘이 해결하면 되지, 이렇게 공개처형식 폭로하니 속이 후련하냐"며 발끈하기도 했다.

장재인은 "남태현씨 팬들, 저한테 악성 디엠 그만 보내라. 충분히 공적인 문제이기에 저에게 올 타격까지 감안하고 얘기한 것"이라며 남태현의 팬들에게 자제를 당부했다. 또 "너에 대한 모든 소문은 진짜다. 더 많은 피해자가 있다. 그 남자에게 휘둘리지 말라"는 영문 글귀도 덧붙였다.

이로써 장재인과 남태현은 4월 22일 공개 열애를 발표한지 47일만에 파국을 맞이했다.

두 사람의 오작교였던 tvN '작업실' 제작진의 입장도 난감해졌다. 남태현 장재인 커플의 이야기는 '작업실'의 중심 스토리 라인을 이루고 있었다. 5일 방송된 '작업실' 6화에서는 장재인이 남태현과 데이트 약속이 없었음에도 "내가 선약"이라고 우기며 남태현과 고성민의 약속을 취소하게 만드는 모습이 담겼다.

장재인은 "편집 과정 전부 이해하는데, 상황을 이렇게 몰아버리면 저도 기분이 상해요"라며 불쾌감을 표한 데 이어 "'선약이라 우겨라'고 한 사람 저분(남태현)이다. 자기 이미지 안 좋을까봐 걱정하길래 (제가)우긴 걸로 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장재인은 '작업실' 멤버들에게는 단체방을 나가고 연락이 끊긴 행적에 대해 사과했다. 장재인은 "저분(남태현)이 다른 사람들과 연락하는 거, 특히 작업실 단체방 연락으로 화를 많이 내서 나간 것"이라며 남태현의 SNS를 태그했다.

'작업실' 측과 남태현 측은 "사실 확인중"이라는 입장만을 밝힌 채 침묵중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