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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없는세상' 구혜선 "최근 반려동물 떠나 보내..내 전부 잃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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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이자 영화감독, 작가인 구혜선이 "반려동물을 잃은 뒤 감정을 전시에 담았다"고 말했다.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진산갤러리에서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 개최 기념 작가 구혜선 인터뷰가 진행됐다.

구혜선은 "이번 전시는 주제가 컬러 프로젝트를 하고 있던 중 이번 전시는 어떤 색깔도 생각나지 않아 블랙으로 만들게 됐다. 감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그림을 그렸다. 키우던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난 후에 마음이 많이 무거워서 그 감정을 그림에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려동물과 살아가는 인생 자체가 반려동물에 내리사랑이었다. 내 모든 것이었다. 그림 자체는 내가 가진 강박이 습관화돼 손으로 표현이 됐다. 반려동물을 잃은 후에 더 어두운면이 많이 표현됐던 것 같다. 눈 앞에 깜깜했던 현실을 반영한 작품이다"고 덧붙였다.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은 '적막'이라는 대표 작품을 필두로 그동안 구혜선이 그려온 여러 시리즈의 작품을 선보인 전시다. 이번 전시는 지난 1일부터 오는 7월 28일까지 열린다.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