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가수 장재인과 남태현을 둘러싼 '양다리 논란'이 점입가경인 가운데, 두 사람의 오작교 역할을 했던 tvN '작업실' 측도 안타까움을 표했다.
'작업실' 제작진은 7일 스포츠조선에 "'작업실'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된 남태현, 장재인 두 분의 소식에 안타깝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작업실'은 3월말 촬영이 마무리 됐다. 현재 2회 분량의 방송이 남아있다"면서 "추후 방송분에는 청춘 남녀 뮤지션 10인의 솔직한 감정과 이야기들이 훼손되지 않는 선에서, 두 분의 내용을 축소 편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다시 한번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저희 '작업실' 제작진은 방송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재인은 7일 자신의 SNS에 남태현의 '양다리' 및 여성 편력을 폭로하는 메신저 대화 캡쳐를 공개하며 결별을 알렸다. 이후 폭로에 항의하는 남태현 팬들의 글을 박제하며 "충분히 공적인 문제다. 제게 올 타격까지 감안하고 얘기한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또 장재인은 "너에 대한 모든 루머는 진실이었다. 피해자는 더 많다. 내게 공개적으로 말해준 숨은 여성 피해자들에게 감사한다"면서 "그가 당신을 휘두르도록 내버려 두지 말라"는 영문과 "이쪽 말고 다른 업계 종사자도 건드렸구나. 내가 모르던 게 더 많네. 안 좋은 기억일 수도 있을 텐데, 얘기해줘서 고맙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남태현 문제가 '양다리'가 아닌 다수의 피해자가 있을 수 있음을 암시하는 모양새다.
장재인은 앞서 남태현과의 열애 공개 과정에 대해서도 "알아가는 사이에 멋대로 공개연애라고 인정해 내 상황 곤란하게 만들었다"고 불만을 토로하는가 하면, "다른 여자 분들은 조용히 넘어갔나 본데 나는 다른 피해자 생기는 거 못 본다. 정신 차릴 일은 없겠지만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가지고 살아라"며 매섭게 추궁하고 있다.
남태현 측은 "사실 확인중"이라는 최초 입장 이후 침묵을 지키고 있다.
▶tvN '작업실' 제작진 공식입장
안녕하세요. tvN '작업실' 제작진입니다.
우선 '작업실'을 통해서 인연을 맺게된 만큼 남태현, 장재인 두 분의 소식에 제작진 역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향후 방송 내용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많은 논의가 있었습니다. '작업실'은 3월 말 촬영이 마무리 되었으며, 현재 2회 분량의 방송이 남아있습니다. 추후 방송분에는 10인의 청춘 남녀 뮤지션들이 느끼는 솔직한 감정과 이야기들이 훼손되지 않는 선에서, 현재의 상황을 감안해 시청자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두 분의 내용을 축소 편집할 예정입니다.
다시 한번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저희 '작업실' 제작진은 방송이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