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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꽃' 최무성, 시청자 마음 울리는 '전봉준표 명대사' BES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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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녹두꽃'에 출연중인 배우 최무성이 농민들과 함께 횃불을 든 녹두장군 전봉준을 연기하며 힘있는 대사로 시청자들의 집중을 받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은 125년전 이 땅을 살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민중 역사극으로,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로 최무성은 녹두장군 전봉준을 맡아 강렬한 연기와 심금을 울리는 대사로 매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최무성은 주변 인물의 마음을 움직이는 역할로 부패된 세상을 개혁하기 위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가 목적과 방향을 제시하며 거침없는 쓴소리로 현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도 또 다른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매회 시청자 마음을 울리며 묵직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최무성의 대사 중 시청자들 사이에서 진한 여운을 남긴 대사로 손꼽히고 있는 세 가지 명대사를 살펴보자.

#1. 특권은 권리가 아니라 권력이오

동학군에게 포로로 잡혀온 한예리(송자인 역)를 찾은 최무성은 스스로를 무고한 양민이라고 주장하는 한예리에게 "무고한 양민은 특권상인 군상 따위 하지 않소. 그 특권은 분명 막대한 뇌물의 결과일테고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하오"라고 꾸짖었지만 한예리는 "특권도 권리"라고 반박했다.

이때 전봉준은 "특권은 권리가 아니라 권력이오. 장차 보부상들의 모든 특권을 폐지하고 임방도 전부 해산시킬 것이니 그 때쯤엔 객주께서도 무고한 양민이 되실 것이오"라고 한예리를 부끄럽게 하며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동학의 이념을 실천하고자 하는 그의 이념을 드러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2. "가보지 않았을 뿐, 갈 수 없는 곳이 아니야"

최무성은 농부들의 눈물로 만들어진 만석보를 폭파시키게 되면서 농민들의 횃불민란은 점점 더 거세지게 되고 이를 계기로 최무성을 걱정하는 사람들로부터 이제 그만 혁명을 멈출 것을 권고 당했다. 그러나 굳은 신념을 지키며 앞으로 나아가는 최무성은 임금을 올바른 길로 이끄는 일은 반역이라 할 수 없으며 진정한 개혁은 백성들의 힘을 보여줄 때 가능한 것이라는 일침을 남기며 자신의 소신을 지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최무성은 부정부패가 반복되는 악행의 종지부를 끊어야 할 때가 왔다며 "경계를 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게. 가보지 않았을 뿐 갈 수 없는 곳이 아니야"라며 더 넓은 뜻과 더 큰 세상을 마음에 담으며 한 마음 한뜻으로 혁명에 동참하는 민초들에게 더 큰 혁명이 시작 됐음을 예고 했다.

#3. "세상을 바꾸는 건 항상 약자들이었어"

녹두장군다운 모습으로 동학농민군의 첫 전투를 승리로 이끌며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전율을 선사 했던 황토현 전투에서 최무성은 불리한 조건에도 뛰어난 전략가의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뿐만 아니라 깊은 밤 동학군의 주둔지를 습격할 감영군의 태도를 예상하고 짚으로 만든 허수아비를 세워 적의 경계를 흩어놓은 틈을 타 역공을 펼치며 감영군을 전멸시키며 다시 한번 승리를 거머쥐었다.

특히 최무성은 의병이 되었지만 사람들과 섞이지 못하고 겉도는 조정석에게 먼저 찾아가 격려하는 따뜻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전투가 벌어지기 전 애써 담담한 듯 말하는 조정석에게 부적에 적힌 '궁을'이라는 뜻을 알려주며 "약한, 한없이 약하고 더없이 힘없는 진짜 약자. 세상을 바꾸는 건 항상 약자들이었어"라는 말로 소극적인 태도의 조정석의 마음을 뜨겁게 하며 오른손 장애를 겪던 조정석을 다시 일어나게 하며 새로운 세계를 꿈꿀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최무성은 담담한 듯 의연하고 호소력 짙은 선 굵은 연기로 홀로 혁명이라는 긴 싸움을 준비하면서 나누지 못할 슬픔과 고뇌의 찬 모습을 보이며 그의 외로운 행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석하게 만들었으며 명품 배우다운 연기로 극의 몰입력을 높이고 있다.

한편, 최무성이 출연해 열연을 펼치고 있는 '녹두꽃'은 금, 토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