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SK 와이번스 박종훈이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박종훈은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6안타(1홈런) 3볼넷 6탈삼진 3실점 했다. 총 투구수는 97개. 올 시즌 12경기서 3승2패, 평균자책점 3.11이었던 박종훈은 초반 3실점 뒤 안정을 찾아갔으나, 타선 득점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결국 4승 도전이 무산됐다.
박종훈은 1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김하성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으며 첫 실점을 했다. 이어진 타석에서 제리 샌즈에게 우측 선상 2루타까지 내주며 흔들리는 듯 했으나, 임병욱을 삼진 처리하면서 첫 고비를 넘겼다.
2회를 삼자 범퇴 처리한 박종훈은 3회 선두 타자 김은성에 볼넷을 허용했다. 이정후를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으나, 김혜성에 우전 안타를 맞은데 이어, 김하성에게 다시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내주면서 실점이 추가됐다. 박종훈은 샌즈, 장영석에게 각각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으나, 김규민을 투수 땅볼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를 삼자 범퇴 처리한 박종훈은 5회 선두 타자 김혜성의 중전 안타와 도루 성공으로 무사 2루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이후 세 타자를 각각 범타, 삼진으로 막으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6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박종훈은 선두 타자 장영석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김규민의 번트 시도에 2루 송구를 선택해 선행 주자를 잡는데 성공했다. 이어진 타석에선 이지영에게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세 타자 만에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SK는 7회초 공격에서 동점 찬스를 잡았으나, 결국 무득점에 그쳤다. SK 염경엽 감독은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이어진 수비에서 박종훈을 불러들이고 김택형을 마운드에 올렸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