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가요광장' 이하이가 오랜 공백을 깨고 밝은 모습으로 팬들과 인사했다.
4일 방송된 KBS 쿨FM '이수지의 가요광장'에서는 3년 만에 '누구 없소'로 컴백한 가수 이하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하이는 오랜 공백을 깨고 새 미니앨범 '24 ℃'을 발매했다. 이날 이하이는 새 앨범명에 대해 "쉬는 동안 고민을 많이 했던 것이 제 포지션이 애매하지 않나 싶은 거였다. 그러면서 이것도 저것도 할 수 있는 것이 나의 색이라는 걸 보여 드리고 싶었다. 스물 넷의 제가 끓어오르는 느낌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랜 공백기에 대해서는 "저번 공백기에 더 불안함이 심했다. 이번에는 마음을 좋게 먹고 여유롭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DJ이수지는 이하이에 "공개된 티저 영상을 보고 감탄했다. 이번에 앨범 피처링을 아이콘의 비아이가 해준 걸로 알고 있다. 어떻게 된 거냐"고 물었다. 이에 이하이는 "사실 비아이가 아이콘으로 선발되기 위한 오디션에서 내가 피처링을 해줬다. 서로 앨범에서 정식으로 도와주자는 말을 하다가 이번에 참여하게 됐다. 이번 앨범에서 정말 잘해줘서 고맙다. 기분이 좋다"고 비아이와의 우정을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오랜만에 컴백한 이하이에 청취자들은 "예뻐졌다"는 칭찬을 가득 보냈다. DJ이수지는 이를 언급했고, 이하이는 "조금 공감하고 있다. 다이어트를 성공해서 그런가보다"라며 "열심히 다이어트 유지 중인데 활동 중이라 안 먹으면 목소리가 안 나와서 먹는다. 그래서 살이 좀 올랐다"고 답했다.
이날 이하이는 자신만의 명곡 5개를 꼽아보는 코너에서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 임재범의 '너를 위해',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 등을 선곡했다. 이하이는 '너를 위해'를 뽑은 이유에 대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경연곡으로 불렀던 거다. '너를 위해'와 '이 밤이 지나면' 한국 곡 중 무조건 플레이리스트에 있는 곡이다"라고 밝혔다. '너를 위해'를 "나를 있게 해준 노래"라고 설명한 이하이는 "아버지가 내가 이 노래를 부르는 걸 보고 싶어하셨다. 그 때 내가 팝송만 부를 때였는데 심사위원 분들도 제가 한국 노래를 부르는 걸 듣고 싶어하셨다. 처음으로 불렀던 한국 노래"라고 곡에 담긴 추억을 회상했다. 이하이는 즉석에서 '너를 위해'를 불러 청취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낭만에 대하여'에 대해서는 "최백호 선생님의 팬이다. 라이브도 봤다. 제가 기대했던 것 이상의 백배"라고 밝혔다. 이하이의 취향에는 부모님의 영향도 있다고. 이하이는 "예전 노래를 많이 좋아하는 것 같다"는 말에 "아버지가 올드팝을 좋아하신다'고 뽑았다. 이하이가 마지막으로 부른 곡은 자신의 곡인 '한숨'. 이하이는 "개인적으로 이곡을 내고 힐링을 받았다. 저에게 가장 힐링이라는 의미가 깊은 곡"이라고 선곡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하이는 "이 노래를 같이 듣고 싶은 사람"으로 가족, 친구, 팬 등을 꼽으며 "많은 사람과 함께 듣고 싶은 노래"라고 설명했다.
이하이는 마지막으로 "사실 낮이라 텐션이 업되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했다. 그런데 너무 재미있었다. 다음에도 꼭 불러달라"고 인사했다.
한편, 이하이는 지난달 30일 새 미니앨범 '24℃'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누구 없소'는 한영애의 '누구없소'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곡으로, 외로움에 직접 님을 찾아 나서는 여인의 감정을 도발적이고 솔직 당당하게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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