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13살 모범생 박민하 양이 3살 늦둥이 동생 민유 군을 돌보는 일상을 공개했다.
4일 오후 방송된 tvN '애들생각'에서는 박찬민 딸 박민하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박민하는 집에서 방탄소년단의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눈길을 모았다. 박민하는 춤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엌으로 나온 박민하는 강아지 용변을 치운 후 칭찬 스티커를 받았다. 이 스티커는 냉장고 벽에 붙어있었다.
박민하는 집안일을 할 때 마다 받는 하트를 모아 소원으로 쓴다고 밝혔다. 그는 "용돈을 받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은 없다. 대신 칭찬 스티커를 모으기 때문에 용돈이 필요하지 않다"며 "칭찬 스티커 20개를 받으면 소원 하나를 빌 수 있다. 그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어머니 김진은 "심부름 한 번 하면 용돈 줄게 하고 시작했는데, 하트를 모아서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다. 효과가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이후 박민하는 칭찬 하트를 얻기 위해 3살 동생 민유 군 돌보기 시작했다. 박민하는 능숙하게 동생과 놀아줬다.
박민하는 동생에게 수박을 먹였다. 하지만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동생 박민유는 민유 군이 수박을 바닥에 던지며 거실을 어질렀다. 이내 박민하가 거실로 돌아오자 민유 군은 울음을 터뜨렸다. 박민하는 "내가 너무 자신만만했나 보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육아 고충을 드러냈다. 마침 집에 돌아온 아내 김진은 "이렇게 난장판을 만들면 어떻게 하나. 네가 치웠어야 했다"라고 박민하를 다그쳤다.
이어 박민하는 엄마에게 이미 갖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앨범을 사고 싶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이 지난 4월 발매한 앨범은 포토카드에 따라 무려 28가지 버전이 존재한다고 했다. 김진은 딸의 팬심을 이해하지 못하며 "인터넷에 BTS 사진이 무궁무진하다. 인터넷에서 보면 되지 않냐"며 "힘들게 하트를 모았는데 좀 더 가치 있는 데 썼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민하는 방탄소년단을 향한 열렬한 팬심을 인증하듯 방도 방탄소년단 사진으로 도배돼 있었다. 김진은 "더이상 방에 붙일 데도 없다. 수십 명의 방탄이 엄마를 쳐다봐서 부담스러워"라고 토로했다.
그러나 박민하는 자신은 다른 친구들보다 덜하다고 했다. 특히 박민하는 방탄소년단에 대해 "월드스타인 방탄소년단은 제게 꿈을 심어주는 존재다. 제가 멋지게 방탄소년단처럼 유명해져서 작품을 같이 한다던가 방송을 할 수 있게 노력하게 하더라. 지금 있는 꿈에 더 생기를 주는 그런 존재인 것 같다"며 고백했다.
이날 박민하는 앞머리를 내고 알 없는 안경을 쓰는 버킷리스트를 실행했다. 이는 박민하 부모가 완강히 반대해오며 그동안 실천못했었다. 이날 박민하가 앞머리를 내리고 안경을 쓰고 등장하자 김진은 "민하가 아닌 것 같아"라며 충격을 받았다. 그러다 앞머리가 가발인 것을 알아챈 김진은 안도했다. 이후 박민하는 아빠 박찬민에게 영상통화를 걸었다. 아빠 박찬민은 박민하의 달라진 모습에 "못생긴 애 누구냐"며 여전히 반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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