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H.O.T. 출신 문희준의 '슈돌' 출연 예고에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1세대 아이돌'의 첫 육아 예능에 기대를 모으고 있는 네티즌들도 있는 반면, 문희준의 과거 발언들을 되짚어보며 비판하는 네티즌들도 적지 않다.
지난 2일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방송 말미에는 문희준·크레용팝 출신 소율 부부의 딸 희율 양의 출연이 예고됐다. 아빠 문희준을 쏙 빼닮은 모습으로 등장한 희율 양은 밝고 장난기 넘치는 성격으로 눈길을 모았다. '슈돌' 측은 "문희준과 딸 희율이 오는 9일부터 새 가족으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문희준과 소율은 지난 2017년 결혼, 결혼 3개월 만에 딸 희율 양을 품에 안았다. 일상을 공개한 적이 한 번도 없던 문희준의 첫 육아 예능프로그램 출연 소식은 방송 직후 화제가 됐다. 강봉규 PD는 3일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문희준은) 육아에 관심이 많고, 공부를 많이 하는, 노력하는 아빠다. 아내 소율의 손목이 좋지 않아 희율이의 목욕을 담당해왔다고 한다"며 "지금까지 '슈돌'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아빠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문희준이 해박한 육아 지식을 갖고 있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슈돌'에서 새로운 아빠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그러나 문희준의 육아 예능 출연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들도 있다. 문희준이 그간 가족을 향한 관심에 불만을 토해냈기 때문. 문희준은 그룹 H.O.T.의 재결합 콘서트를 앞둔 지난해 2월 "H.O.T. 홍보할 기분 아니"라며 "H.O.T.가 컴백하는데 아내 소율까지 검색어에 오르는 건 아니지 않냐"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문희준·소율 부부는 결혼과 혼전임신 등의 소식이 알려질 당시 시종일관 부인하고 거짓말을 해오며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팬들은 가족에 대한 관심이 불편하다던 문희준의 육아 예능 출연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슈돌' 출연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예고 만으로 화제가 된 문희준·소율 가족이 오는 9일 방송되는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문희준·소율 부부의 육아 예능 출연은 득이 될지 독이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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