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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김동욱 "10kg 증량 후 '아재' 비주얼..윙크요정은 쑥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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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동욱(35)의 전성기다. 김동욱은 최근 종영한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김반디 극본, 박원국 연출)로 대박의 역사를 썼다.

이번 작품을 위해 김동욱은 10kg을 증량하는 초강수를 뒀다. '아재(아저씨)매력'에 생활감을 더하려는 의도였다. 김동욱은 "지금은 한창 올랐을 때보다는 빠졌다. 다시 다이어트를 하는 중이다. 슬림하게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진 것은 아니다. 식습관이나 그런 것들이 최대한 단시간에 체중을 증가시키는데 맞추다 보니 몸이 많이 망가졌다. 건강 차원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김동욱은 "대본, 작품을 하기로 결정하고 캐릭터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열심히 운동하던 친구가 수년간 쉬고 운동을 하지 않는 모습들이 어떻게 변화를 줄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뭔가 날렵한 모습보다는, 현실에 안주하는 모습을 어떻게 보일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찌우게 됐다. 열심히 운동하다가 관리를 안하면 체중이 많이 불 수 있다"고 증량 이유를 밝혔다.

김동욱은 이 노력을 통해 '완벽한 아재 비주얼이 되었다'는 평을 받았지만, 이 같은 평이 썩 유쾌하지는 않단다. 그는 "비주얼이 아재가 됐다는 것은 웃기지는 않지(유쾌하진 않지)만, 조진갑이 그렇게 느껴졌다면 굉장히 만족스럽다. 그러나 또 다른 작품에선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는 한창 촬영할 때보다 살이 빠진 듯한 '느낌'이 생겼지만, 실제로는 감량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 김동욱의 의견. 그는 "느낌은 지금 빠진 것 같지만, 드라마를 하면서 중간에 사이즈가 조금 줄은 느낌이 들어서 체중을 재보니 그대로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극중 김동욱은 '윙크요정'이 되기도 했다. 그의 윙크가 시청자들을 홀리는 마성의 매력을 가졌기 때문. 그러나 김동욱은 "의도한 것은 아니다. 대본에 다 있었다. 처음에 대본에 '찡긋 씩 웃는다' 하는 것들이 있었는데 몇 번을 했고, 뒤에는 사실 감독님과, 배우들과 리허설을 하면서 이런 타이밍에 하면 좋겠다고 했다. 시작은 작가님이 쓰신 것이다. 그래서 처음엔 되게 창피했다. 윙크를 하는 것이 보는 사람들이 오글거릴 수 있다. 그 것에 대한 부담감이 아주 컸다. 만화적이고 다소 유치할 수 있는 장면들이 꽤 많이 있는데 시청자들에게 허용이 된다는 것은 아무래도 감독님이 감각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유치하게 그리지 않는 감각이 있기 때문이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