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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엘튼존 완벽 오마주" '불후' 로맨틱펀치, 몽니와 대결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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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1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전 세계 3억 5천 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 80개국 3,500회의 공연, '빌보드 차트'에서 무려 32곡이 1위를 하는 등 환상적인 음악과 열광적인 무대로 전 세계가 사랑하는 뮤지션 '엘튼 존'의 명곡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는 '엘튼 존'을 완벽하게 오마주한 록 밴드 로맨틱펀치와 불후의 욕망 밴드 몽니, 프로젝트 아카펠라 그룹 스바스바를 비롯해 파워 보컬 손승연, 마성의 매력남 남태현과 '불후의 명곡'에 첫 방문하는 독보적인 존재감의 뮤지컬 배우 김호영까지 총 6팀이 출연했다.

엘튼 존은 영상을 통해 "여러분이 음악을 좋아하신다는 걸 잘 알고 있다"라며 "특히 '불후의 명곡'을 통해 노래를 들려줄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인사했다.

'불후의 명곡' 첫 출연한 김호영은 "'엘튼 존'은 독보적인 아티스트면서 패셔니스타다. 제가 닮고 싶은 전설이다"라며 "좋은 에너지를 뽑는다는 것을 알려주고 가자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최근 뮤지컬에 첫 도전한 남태현은 "가수 무대에 엄청난 도움이 되고 있다. 배우는 단계로 열심히 살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뮤지컬계 대선배 김호영에게 "선배님들의 가르침이 다 달라서 헷갈린다"고 조언을 구했다. 이에 김호영은 "선배님들의 조언을 일단 잘 듣고 최종 결정은 연출님과 상의를 해라"는 해답을 알려 눈길을 끌었다.

"미국 진출에 임박했다고 들었다"는 소식에 손승연은 머라이어케리의 'Hero', 셀린 디온 'My heart will go on', 미녀와 야수 OST를 작곡한 프로듀서와의 작업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프로젝트 아카펠라 그룹 스바스바가 첫 무대의 포문을 열었다. 스바스바는 엘튼 존의 'Goodbye Yellow Brick Road'를 불렀다. 마음을 정화시키는 순백의 하모니는 경건함마저 자아냈다. 남태현은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였다. 듣는 내내 빠져들었다"라고 감탄했고, 손승연은 "왜 인간의 목소리가 하늘이 주신 좋은 악기인지 알 수 있었다. 밴드 연주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연주가 된 것처럼 다이내믹했다"라고 극찬했다.

두 번째 무대는 김호영은 'Don't Go Breaking My Heart'를 선곡했다. 몽니 김신의는 "김호영 씨의 가장 큰 무기는 자신감인 것 같다. 자신감의 끝판왕"이라고 이야기했고, 배인혁은 "전 김호영 씨에게 사랑에 빠졌다. 저희가 '불후의 명곡'에 꼭 필요한 캐릭터라고 생각했는데, 아닌 것 같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은 두 곡에 대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Goodbye Yellow Brick Road'는 3일 동안 호텔 방안에서 열정을 다해 만든 곡이다"라며 "당시는 혹평을 했지만 관객들이 이 음반을 좋아해 평론가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Don't Go Breaking My Heart'은 최고의 듀엣곡 탑 10에 든 명곡이다"라며 "당시 엘튼 존 밴드와 엘튼존과 함께 부른 키키 디가 실제 연애를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호영은 384표를 받으며 첫 출연에 스바스바를 제치고 1승을 했다.

남태현은 엘튼 존의 공식 별명이기도 한 서정적인 멜로디 라인의 곡 'Rocket Man'을 불렀다. 몽니 김신의는 "록스타의 기운이 있다. 멋있다"라는 극찬을 받았다.

김태훈은 'Rocket Man'에 대해 "엘튼존 역사에 가장 중요한 곡일 것이다"라며 '나는 조금 다를 뿐, 특별한 것이지 틀린 것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해준 곡임을 밝혔다. 김호영은 남태현을 꺽고 2연승을 이어갔다.

몽니는 엘튼 존의 피아노 선율이 돋보이는 발라드 곡 'Your Song'을 달콤한 무대로 꾸몄다. 특히 스바스바 안신애는 몽니의 무대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 '내 선물은 노래다'로 시작하는 'Your Song'의 가사에 심취했다고.

김태훈은 'Your Song'에 대해 "엘튼 존의 초기 히트곡이다"라며 "존 레논이 극찬을 했을 정도다. '물랑루즈' OST 듀엣곡, 수 많은 스타들이 리메이크하는 불멸의 히트곡이다"라고 소개했다. 몽니의 저력은 2연승을 달린 김호영을 잡았다.

손승연은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로 엘튼 존에 존경을 표했다. 정재형은 "담백했던 원곡에 비해 손승연은 극적인 무대로 만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정호영은 "'미친거 아닌가'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음이 올라갈 때 '어디까지 올라갈까' 놀라고 감동을 받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태훈은 엘튼 존에 대해 세계적인 가수임은 물론 영국에서 '기사' 작위를 받은 인물임을 소개했다. "노래는 물론 사회 공헌 활동도 많이 했다"라며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 사망에 엘튼 존이 추모곡을 불렀다. 영국인들이 가장 사랑하고, 가장 슬픔을 느꼈을 때 위로를 받고 싶은 인물이기도 하다"고 이야기했다. 손승연의 미친 가창력에도 불구하고 몽니가 2연승을 차지했다. 이에 로맨틱펀치와 정면승부를 하게 됐다.

로맨틱 펀치는 신나는 로큰롤 사운드의 'Crocodile Rock'을 준비했다. 엘튼존의 미국 초연 의상을 입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친 로맨틱 펀치는 엘튼 존에 대한 남다른 존경심을 드러냈다. 스바스바는 "자신감 없이는 힘든 연출이었다. 마지막 순서로 손색이 없었던 무대였다"라고 극찬했다. 김태훈은 "'Crocodile Rock'은 미국에서 첫 1위 뿐만 아니라 인종차별이 심하던 70년대 흑백의 갈등을 허물었던 대표적인 노래다"라고 밝혔다.

이에 몽니와 로맨틱펀치의 6개월 만에 정면승부의 결과 5표 차이로 로맨틱펀치가 우승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