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명현만이 챔피언 권장원을 꺾고 MAX FC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명현만(34·명현만멀티짐)은 13일 충남 홍성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MAX FC 18' 헤비급 타이틀매치에서 챔피언 권장원(21·원주청학)을 4라운드 2분14초 펀치에 의한 KO승을 거뒀다. 권장원의 2차 방어전 상대로 명현만이 결정되면서 최고의 입식 격투기 강자를 결정짓는 최고의 매치로 관심을 받았다. 챔피언 권장원은 "존경스러운 선배이기에 더욱 이기고 싶다. 세계무대에 도전하기 전 거쳐야 하는 관문"이라고 말했고 명현만은 "권장원이 재능 있는 선수긴 하지만 아직 내게 한 수 배워야 할 때다. 하던 대로 하면 링에 올라오는 순간 후회할 거다"라고 경고했다.
실제 경기가 벌어지자 힘과 노련함에서 확실한 차이가 났다. 권장원은 킥을 위주로한 공격을 펼쳤고, 명현만은 빠르고 강한 펀치로 맞섰다. 노련한 명현만은 권장원의 공격을 예상한 듯 권장원의 킥 공격을 잘 방어하면서 펀치를 내질렀다. 몇차례 펀치가 권장원의 얼굴에 명중하며 권장원에게 충격을 줬다. 2라운드에서도 초반 권장원이 활발하게 킥 공격을 했으나 이를 잘 방어한 명현만이 이내 권장원에게 소나기 펀치를 퍼부었다. 금세 권장원의 얼굴에 피가 났다.
명현만도 체력이 떨어지며 경기를 끝내지 못했고, 권장원은 막판 몇차례 니킥을 날리며 반격을 했다.
3라운드도 명현만의 강력한 펀치와 권장원의 킥의 대결이었다. 하지만 명현만의 체력이 떨어졌고, 어린 권장원의 공격이 성공하기 시작했다. 명현만은 경기를 끝내려고 여러차례 펀치를 날렸지만 권장원으 끝까지 버텼다. 3라운드 후반들어 명현만이 가만히 서있는 경우가 많아졌고, 권장원의 펀치가 명현만의 얼굴에 꽂히기 시작했다.
체력 싸움 속 누가 더 정확한 공격을 하느냐가 승부의 키였다. 명현만이 킥 공격을 하다가 정확히 펀치를 꽂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권장원의 몸놀림이 완전히 느려졌고, 명현만은 권장원을 코너에 몰고 계속 공격을 펼쳐 다운을 뺏었다. 두번째 다운 때 권장원 측에서 타올을 던지며 경기가 끝났다. 홍성=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