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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진 "슬럼프 자주 온다…소속사 대표님과 대화로 극복"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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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패션뷰티 핫 셀럽이자 폭넓은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최여진이 bnt와 만나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최여진은 봄을 담은 화이트 투피스는 물론 스타일리시한 유니크룩, 여성스러운 원피스까지 '최여진'답게 소화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화보 촬영으로 인해 만나본 최여진은 그 모든 수식어를 잊게 만드는 사람이었다. 수년 차의 내공이 쌓였기 때문일까. 촬영 전 누구보다 꼼꼼하게 현장을 체크하는 모습은 누가 봐도 화보 베테랑의 모습이었다. 화보 촬영 내내 더욱 완벽하게 연출하기 위해 지시하는 그의 모습은 너무나 노련한 배우이기도 했다.

2020년 릴리즈 예정인 드라마 촬영으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그는 "넷플릭스도 이제 주목 받는 시장이다. 소재나 일하는 스타일 외에도 많은 사람이 세계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이 작품으로 결정했다"라며 선택 이유를 전했다.

2018년에는 물에 관련된 작품이 많았다. 그는 "작년에는 물과 관련된 일을 정말 많이 했다. '푸에르자 부르타'에도 수조 씬이 있었다. 근데 내가 물을 정말 싫어한다. 그래도 내 스펙트럼이 넓어지는 것 같고, 무서움보다는 내 연기 욕심으로 더 하게 되는 것 같다"며 연기자로서의 욕심을 내비쳤다.

최근작 채널A '워터걸스'에서 에이스라는 별명도 이러한 성격 때문에 생겼다고. "내가 워낙 빠른 편이기는 하다. 배우는 것도, 적응도, 승부욕도 강하다. 사실 조금 부담스러웠다. 계속 잘해야 하고, 힘들어도 포기할 수 없었다"며 비화를 전했다. 더불어 해녀 물질이 정말 힘들었다고. "한 번 해보니 어머님들이 힘들게 잡은 것들이라 정말 남기면 안 되겠다고 느꼈다"고 웃으며 전했다.

지금까지의 작품 중에 가장 마음이 가는 작품에 관해 질문하자 "KBS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나를 있게 해준 굉장히 고마운 작품이다. 내 모습과 비슷한 캐릭터는 MBC '볼수록 애교만점'이다. 푼수 캐릭터 '보그맘'의 부티나도 좋았다"고 전했다. 이어 "tvN 'SNL코리아'에서 안영미씨와 여러 명이서 함께 찍은 비디오도 좋았다. 유쾌하고 즐거운 소재는 연기가 풍성하게 나올 수 있어서 좋다"며 웃었다.

반대로 조금은 어려웠던 작품으로는 SBS '돈의 화신' 전지후役을 꼽았다. "초반에는 카리스마 있고, 임팩트 있는 캐릭터였는데 중간에 멜로가 섞이면서 카리스마가 사라졌다. 후배 검사가 찾아내는 증거물이나 상황들을 캐치조차 못하더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상형에 관한 질문에는 "이상형은 따지고 들기 시작하면 정말 깐깐해진다. 내가 좋아하는 포인트가 있다. 그 포인트의 표정을 가지면 '금사빠'가 된다. 어렵다. 그냥 꽂혀야 되는 것 같다"고 수줍게 전했다. 이어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는 류준열을 꼽았다. 멜로의 눈빛과 개구쟁이 눈빛이 공존해서 좋다고.

특히 운동을 하며 배우 정혜인과 친해졌다고. "내가 하는 현대무용에서 처음 만났는데, 나보다 어린데 외로워 보이더라. 그 외로움이 그 나이, 시기에 겪는 내가 느꼈던 그 감정이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먼저 손을 내밀었고, 수상스키를 타러 같이 갔다. 그 후로 운동 친구가 됐다"며 친해진 계기를 말했다.

슬럼프 극복 방법을 묻자 "슬럼프가 자주 온다. 그럴 때마다 대표님과 이야기를 많이 한다. 신인 때부터 함께 했던 매니저이기도 하고 나의 상담사, 부모님이라고도 할 수 있다. 말하지 않아도 나에 대해 다 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2020년 넷플릭스 드라마 이전에 올해 '2019 푸에르자 부르타 웨이라 인 서울'에 출연 예정인 최여진. 그의 당당한 행보를 응원한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