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호투로 LA 다저스가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자 지역 최대 유력지 LA 타임스가 호평일색으로 상보를 전했다.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에서 선발 류현진의 호투와 8홈런을 터뜨린 타선을 앞세워 12대5로 크게 이겼다. 류현진은 애리조나 에이스 잭 그레인키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6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완승을 이끌었다.
LA 타임스는 경기가 끝난 뒤 전한 상보에서 '다저스는 타선이 폭발하며 류현진을 지원했지만,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류현진은 6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애리조나 타선을 묶었다. 특히 삼진 7개를 잡는 동안 볼넷을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며 류현진의 투구를 평가했다.
이어 '류현진은 페르난데스 발렌수엘라 이후 클레이튼 커쇼를 제외하면 다저스 개막전 선발로 나선 첫 번째 좌완 투수고, 한국 출신으로는 박찬호에 이어 두 번째로 개막전에 선발등판했다'면서 '특히 개막전 선발 4번째 후보였던 류현진은 커쇼와 워커 뷸러가 개막전에 맞출 수 없다는 진단이 나오고 리치 힐도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로버츠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며 류현진의 개막전 등판과 관련한 과정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난 오프시즌서 A. J. 폴락과 폴 골드슈미트를 잃은 애리조나 타선은 류현진을 상대로 허둥댔다'며 애리조나가 류현진을 상대로 꼼짝없이 당했다고 강조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