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어제(7일)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 6살 연상연하 부부 에스더와 남편 김주황이 새롭게 등장하며,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시청률 5.2%, 분당 최고 시청률 6.6%로 전 주보다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이날 방송은 새로운 며느리, 가수 에스더의 이야기로 시작됐다. 이른 아침, 남편 주황이 아들 호세와 놀아주는 사이 에스더는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부부는 육아와 집안일을 분담하며 바쁜 아침을 효율적으로 보냈고, 식사 후 주황은 호세를 등원시키며 일명 "등원 룩(look)"까지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집으로 돌아온 주황은 재택근무를 하고 에스더는 잠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던 중 시어머니와의 관계가 '급속 냉각'에 빠지게 된 사건에 대한 말을 꺼냈다. 지난해 연말, "얼굴 한번 보자"는 시어머니의 연락에 에스더가 스케줄을 이유로 만남을 미뤘다. 결국 시어머니는 서운한 마음에 쓴 소리를 하게 됐고, 주황까지 나서 에스더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에스더와 시어머니와 관계가 급속도로 틀어진 것. 사건 후 다시 가족들은 대화로 오해를 풀었고, 사연을 들은 시누이는 "같은 며느리 입장에서 이해한다"고 공감을 표했다.
다음으로 시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지인 초대에 당황한 전업주부 며느리 백아영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사한 새 집에 온 시어머니는 "교회 지인들을 새 집에 초대했다"는 충격 통보를 전했다. 아영과 정태는 황당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잠시 후 지인들이 도착하자 시어머니는 자신의 집인 양 곳곳을 구경시켜줬고 이를 본 아영은 고개를 내저었다. 이후 이어진 다과 시간, 정성스레 차린 다과상에 지인들은 아영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당황스러웠던 집들이가 끝나고, 정태는 "엄마 집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며느리와 아들 집이라고 생각해 달라"고 시어머니에게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이에 시어머니는 앞으로 조심하겠다는 약속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남편과 데이트에 나선 일본인 며느리 시즈카의 모습이 담겼다. 시누이는 자신이 아이들을 돌보고 시즈카 부부에게 둘만의 시간을 갖게 해주겠다고 나서고, 6년 만의 데이트에 들뜬 시즈카는 꽃단장을 하지만, 불안한 마음은 어쩔 수 없다. 더구나 아이들 없는 시간이 너무 오랜만인 부부는 어색하기만 한데. 여기에 시누이에게서 온 전화 너머로 들리는 소라의 울음소리에 부부는 집으로 차를 돌렸다. 집으로 돌아온 시즈카 부부에게 시누이와 시어머니는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를 바라본 김선영 미디어 평론가는 "온 가족이 동원돼도 힘든 육아를 엄마 혼자 하는 게 당연시되고 있어, 육아에 대한 사회적인 공감대가 형성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비로소 '행복한 나라'로 가게 되는 이 시대의 진정한 가족 이야기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는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55분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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