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핸드볼 남북단일팀이 세계선수권대회 첫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남북단일팀은 11일(한국시각) 독일 베를린 메르세데스벤츠아레나에서 열린 제26회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홈팀 독일에 19대30으로 완패했다.
사상 최초로 남북단일팀을 구성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은 세계랭킹 1위의 강팀 독일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정수영의 선취 득점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고, 전반 중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했지만 상대의 골폭풍에 무너지고 말았다.
이번 단일팀은 남한 선수 16명에 북한 선수 4명이 합류했다. 북한쪽에서 신명철 코치도 힘을 보태고 있다. 단일팀은 12일 세계랭킹 4위 러시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한편, 대한핸드볼협회장으 맡고 있는 최태원 SK 그룹 회장은 경기 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단일팀 유니폼을 선물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