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루키' 이대은(30·KT)이 놀랐다. 해외 유턴파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인왕 자격이 안된다는 소식을 처음 접했기 때문이다.
이대은은 10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년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신인왕 자격을 갖출 수 없는 것에 대해 아쉽지 않느냐"는 질문에 주춤하다 "몰랐다. 처음 알았다"고 밝혔다.
KBO 규정 7조 2항에는 '외국 프로야구 기구에 소속되었던 선수는 신인선수에서 제외된다'고 명시돼 있다. 미국과 일본 무대에서 뛰었던 이대은은 이 규정에 신인왕 후보에 오를 수 없다.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중고 신인' 이학주(삼성)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대은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신인왕 후보에 오르지 못해도 동기부여에 문제 없겠냐"는 질문에는 "동기부여에는 전혀 문제 없다"며 당당하게 말했다.
이대은은 KT 팬 확대의 중심에 선다. 강백호와 함께 티켓 파워와 유니폼 파워를 담당하는 스타가 될 전망이다. "강백호보다 유니폼 판매량을 뛰어넘을 것 같다"는 질문에 "백호보다 많이 팔고 싶다"며 웃은 이대은은 "많이 홍보해달라"며 여유를 보였다. 대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