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CJ E&M 측이 워너원 싱가포르 공연 정산 국제 소송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CJ E&M 관계자는 10일 "토미상회나 인피니트 컬러 유한 책임회사(이하 인피니트) 모두 워너원 공연과 관련한 직접적인 계약 당사자가 아니다. 우리는 그동안 애플우드클라우드와 라이브네이션과 계약을 맺고 워너원의 공연을 진행해 왔다. 그런데 계약도 체결하지 않은 인피니트 측에서 토미상회가 워너원 공연 수익금을 정산하지 않았다며 내용증명을 보내 우리도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애플우드클라우드 측에 문의했으나 애플우드클라우드 역시 토미상회나 인피니트와 계약한 바 없다고 했다. 즉 우리와는 전혀 상관없는 제 3자 간의 소송"이라며 "다만 워너원 아티스트의 이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건이기 때문에 아티스트 이름에 피해가 없도록 협조할 수 있는데까지 협조하며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10일 한 매체는 대만 회사 인피니트가 지난해 11월 토미상회를 상대로 공연 수익금을 정산하라는 내용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토미상회는 지난해 7월 13일 진행된 워너원 싱가포르 공연 관계사로 피소됐고, CJ E&M은 워너원 공연 사업 주관 주최 감독사로 내용증명을 받았다.
인피니트 측은 토미상회에서 지난해 1월 워너원 공연에 투자하면 티켓 판매 수익의 50%를 배분해주겠다고 제안해 75만 달러(약 8억 원)를 투자했으나, 37만 5000달러(약 4억 원)만을 정산금으로 책정해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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