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시영이 반전 허당기와 '투머치(Too Much)'한 열정으로 지난 밤 안방 시청자를 배꼽잡게 만들었다.
20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4'에서는 새 수목드라마 '왜그래풍상씨'의 오지호, 이시영, 전혜빈, 이창엽, 김지영이 출연해 '수상한 가족 특집'을 꾸몄다. 특히 이시영은 의외의 허당기와 남다른 열정으로 귀여운 실수를 만들었고 이런 실수를 재치있게 해명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먼저 이시영은 "오토바이 면허를 따러 간 운전 학원에서 모든 면허를 따보라는 추천을 받았다. 1종 대형 면허와 버스, 특수 트레일러의 면허를 모두 섭렵했다"고 말해 모두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시영은 이러한 열정을 바탕으로 새해 첫 개봉하는 영화 '언니'(임경택 감독)의 액션 신들을 대역 없이 소화함은 물론, 카 스턴트를 배우고 싶다는 목표까지 드러내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즉석에서 펼쳐진 펀치 대결에서 스튜디오 전체를 울리는 강력한 펀치력을 과시, MC들과 게스트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시영은 절친이자 육아 동기인 MC 조윤희와 남다른 친분을 밝히며 배꼽잡는 에피소드도 만들었다. 이시영과 문화센터를 함께 다니기도 했다는 조윤희는 "우연찮게 결혼도 비슷하게 하고 나이도 비슷해서 이시영과 친해지게 됐다. 하지만 이후 이시영 때문에 산후우울증에 걸릴뻔 했다. 출산 후 체력이 떨어져 매일 아팠는데 이시영은 체력이 떨어지긴커녕 운동, 영화, 예능 등 각종 활동을 이어가더라. 이시영을 보면서 내가 이상한 것 같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전혜빈도 "이시영은 보통 사람의 에너지가 아닌 것 같다. 적어도 기인이나 도인 수준이다"고 열정을 폭로했다.
또한 조윤희는 화제를 모은 이시영의 모유비누를 언급했다. 그는 "이시영이 모유비누도 함께 만들러 가자고 했다. 얼려 둔 모유가 없다고 하자 이시영이 빌려주겠다고 했다"고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야말로 모유까지 빌려줄 정도로 절친한 사이가 된 이시영과 조윤희. 실제로 부부동반 모임도 함께한다는 이시영은 "연예인 부부랑 밥을 먹는 게 좋았다. 특히 이동건은 조윤희에게 꿀 떨어지는 애정을 과시하더라. 음식이 나올 때마다 조윤희에게 물어보는데 순간 내가 그 앞에 없는 줄 알았다"고 부러움을 자아냈다.
요식업에 종사하는 남편에 대해서는 "남편이 '리틀 백종원'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는데 백종원 선생님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규모가 작은 사업을 하고 있다. 나를 위해 샐러드 가게를 차렸는데 요즘 들어 후회하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시영은 영원히 고통받는 흑역사에 대해서도 털털하게 밝혀 호감을 얻었다. 2011년 열린 제32회 청룡영화상 당시 남우조연상 시상을 맡은 이시영은 남우조연상 후보였던 '고지전의 고창석'을 '고자전의 고창석'으로 잘못 소개한 것. 이와 관련해 이시영은 "이 사건 이후 연예계 생활을 더 이상 못 할 것 같았다"며 심경을 털어놨고 유재석은 "그 후 고창석이 '난 딸이 있다'고 한 적이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 뿐만 아니라 이시영의 '갸루 화장' 흑역사가 공개돼 모두를 배꼽잡게 만들었다. 이시영은 "파우더가 좋다 길래 내가 직접 더 발랐다. 내 욕심이 과했다"며 굴욕을 쿨하게 받아들여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이시영의 열정 넘치는 걸크러시 매력부터 허당 매력까지 한 번 보면 빠져들 수 밖에 없는 반전 매력으로 웃음을 빵빵 터뜨렸다. 또 이시영의 하드캐리 덕분에 '해피투게더4'는 공중파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이어갔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해피투게더4' 1부의 수도권 시청률은 4.2%, 전국 시청률은 4.0%를 기록하며 '목요일 밤 해투'라는 공식을 굳건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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