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커피야, 부탁해' 속 용준형 캐릭터의 선명한 대비가 극의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 주말 6, 7회를 방송하며 절반의 반환점을 지난 채널A 주말특별기획 '커피야, 부탁해'(극본 서보라, 이아연/연출 박수철/제작 비엠컬쳐스, 콘텐츠풀)가 용준형(임현우 역), 김민영(이슬비 역), 채서진(오고운 역), 세(?) 남녀의 미묘한 감정 변화와 함께 로맨스 기류를 상승시키고 있다. 시청자의 마음을 달콤하게 녹이는 데에는 훈남 프로 웹툰 작가 임현우 역에 완벽히 녹아든 용준형의 다채로운 매력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극 중 임현우(용준형 분)는 독자들의 연애 세포를 일깨우는 로맨스 만화 전문가이지만 실제로는 연애 경험 無(무)의 하수라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그런 그가 점점 설렘, 사랑이라는 감정에 솔직해지게 되는 모습이 이야기의 몰입도와 심쿵 지수를 높여가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시크하고 냉철하다가도 따뜻하고 헐렁한 면으로 여심을 사로잡는 그의 6, 7회 냉온 모멘트를 모아봤다.
시크 철벽남, 냉(冷)현우 등판!
우연히 오고운(채서진 분)의 소개팅 현장을 보고 질투가 피어오른 그는 마감이라는 핑계를 대고 그녀를 구해줬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아닌데요?"라고 마음을 슬쩍 감췄다. 또 키스한 다음 날, "불쾌했다면 미안했고 분위기 때문에 큰 실수를 했다"라고 선을 긋거나 누나, 여동생의 등쌀에도 "오고운씨와는 절대 그런 관계가 아니다"라며 철벽을 치는 등 그의 전매특허 시크한 화법이 폭발했다.
설렘-다정-헐랭, 따뜻한 온(溫)현우!
하지만 행사장에서 말없이 사라진 이슬비(김민영 분)가 걱정돼 집 앞에서 기다리는 것은 물론 이후 약국에 왔다 자신을 보고 피한 그녀에게 파스를 사 건네며 챙겨주는 다정함도 눈길을 끌었다. 또한 오고운에게 점차 신경이 쓰여 미묘한 감정으로 입을 맞춘 그가 홀로 술을 마시며 속마음을 털어놓는 장면도 의외의 면모를 드러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처럼 상황에 따라 캐릭터의 다른 온도 차와 반전 포인트를 잘 표현해내고 있는 용준형의 연기 활약 역시 주목되고 있다. 때로는 차갑고 때로는 따뜻한 임현우의 이중 매력이 앞으로 또 어떻게 나타날지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 40분, 채널A 주말특별기획 '커피야, 부탁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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