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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돌' 시하, 봉태규 한달 제작 '박스 로봇' 외면 "이거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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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슈돌' 시하가 아빠 봉태규가 직접 제작한 종이 로봇을 외면했다.

16일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돌아왔다'에서는 봉태규가 아들 시하를 위해 준비한 '종이 로봇'이 공개됐다.

봉태규는 "미술 전공하신 분의 도움을 얻어 직접 설계했다. 한달 넘게, 몰래 밤새 만들었다. 시하가 좋아하는 로봇인데, 직접 입고 놀면 참 재미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냥 로봇을 하나 사주는 게 어떠냐'는 아내의 핀잔에도 "성의가 다르다. 아빠가 직접 만들어주는데"라며 웃었다.

하지만 정작 시하의 반응은 냉담했다. 시하는 처음엔 무관심했고, 아빠 봉태규가 애써 로봇 캐릭터탈을 쓰고 연기를 했을 때야 비로소 종이 로봇을 입었다. 입은 뒤에도 영 몸이 불편하자 "이거 벗을래", "이거 버려"라고 답해 봉태규를 서운케 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