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경찰서에서 쓰러진 老 할머니"
'내 사랑 치유기' 연정훈-반효정-길용우-정애리가 '아연실색 경찰서 출동' 현장으로 긴박함을 드리우고 있다.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는 살아 숨 쉬는 캐릭터 간의 엉킨 사연들이 한데 섞여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몰입감 높은 전개로 호응을 얻고 있는 상황. 3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명실상부 일요일 밤 안방극장을 책임지는 드라마로 거듭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 엔딩에서는 임치우(소유진), 정효실(반효정)이 동시에 경찰로부터 DNA 결과가 나왔다는 소식과 잃어버린 손녀딸을 찾았다는 전화를 받게 되는 장면이 담겼다. 이에 드디어 임치우가 잃어버린 가족과 만나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던 것.
이와 관련 연정훈-반효정-길용우-정애리가 경찰서에서 경악한 채 눈물바다를 이루고 있는 장면이 포착돼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극 중 경찰로부터 손녀에 대한 결과를 받고 정효실이 쓰러지는 장면. 경찰의 연락을 받고 경찰서로 한달음에 달려간 정효실, 허송주(정애리)는 경찰이 건네는 유전자 검사지를 받아들게 된다.
이어 찬찬히 검사지를 들여다보던 정효실은 이내 분노해 종이를 찢고, 경찰을 붙들고 흔들다 실신하게 된다. 이때 경찰서에 들어선 최진유(연정훈), 최재학(길용우)은 쓰러진 정효실을 보고 크게 놀라고, 허송주가 전하는 유전자 결과를 듣고는 더욱 망연자실하게 된다. 과연 유전자 검사지에는 어떠한 결과가 쓰여 있어 최진유 가족들이 충격에 휩싸이게 된 것인지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연정훈-반효정-정애리-길용우의 '충격의 검사결과' 장면은 지난 11월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한 경찰서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촬영장에 도착한 네 배우는 웃음 가득한 표정으로 서로 안부 인사를 나누고, 함께 촬영할 장면에 대해 대사와 등장할 타이밍 등을 맞춰보는 등 실제 가족 같은 호흡을 선보였다. 촬영이 시작되자 네 배우는 캐릭터에 완벽히 흡수돼 밀도 높은 몰입도로 장면을 완성했다. 이어 김성용 감독의 우렁찬 컷 소리가 떨어지자, 극 중에서의 심각했던 모습에서 돌변, 다 같이 호쾌한 웃음을 지어 보이며 현장의 열기를 높였다.
제작진 측은 "이 장면은 임치우가 잃어버린 손녀딸이라고 밝혀지기 전, 최진유 가족이 최대 시련에 맞닥뜨리는 장면"이라며 "다양한 사건들이 복합적으로 터지면서 눈코 뜰 새 없는 전개가 펼쳐질, 16일(오늘) 방송될 '내 사랑 치유기'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는 착한 딸이자 며느리이자 아내이고 싶은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그러나 식구들에게 그 한 몸 알뜰히 희생당한, 국가대표급 슈퍼 원더우먼의 명랑 쾌활 분투기를 그려내고 있다. 오늘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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