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가수 겸 배우 설현 측이 전날 '무대 위 실신' 사태에 대해 "컨디션 난조로 인한 과호흡"이라고 밝혔다.
설현과 AOA의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는 16일 공식입장을 통해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목이 붓고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에서 실내의 더운 공기로 인해 순간 과호흡이 왔던 것"이라고 전했다.
FNC 측은 "설현은 곧바로 추가 검사를 받았고, 현재는 컨디션을 많이 회복한 상태"라며 "주최측 확인 결과 행사에 사용된 특수효과는 화약이 아닌 인체에 무해한 불꽃이었다"고 덧붙였다.
설현은 지난 15일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개최된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 축하 무대 도중 주저앉아 헛구역질을 하는 등 괴로움을 호소한 끝에 부축을 받으며 퇴장했다.
당시 AOA 리더 지민은 "설현 씨가 지금 감기 몸살로 상태가 좋지 않다"고 설명했지만, FNC 측은 이날 저녁 "설현이 무대 중 터트린 화약에 어지러움을 느껴 곧 바로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FNC 측은 오늘(16일) 설현의 증세가 '감기 증상으로 인한 과호흡'이라고 정정했다.
▶설현 측 공식입장
안녕하세요, FNC엔터테인먼트입니다.
어제(15일) 있었던 AOA 행사 관련, 설현의 몸 상태에 대한 자세한 병원 진단결과 말씀 드립니다.
설현은 가벼운 감기증상으로 목이 붓고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에서 많은 인원이 몰린 실내 무대의 더운 공기로 인해 순간 과호흡이 왔습니다.
곧바로 추가 검사를 받았고, 현재는 컨디션을 많이 회복한 상태입니다.
주최측 확인 결과 행사에 사용된 특수효과 자체는 화약이 아닌 인체에 무해한 불꽃이었다고 합니다.
행사 당일에는 경황이 없어 정확히 안내해드리지 못한 점 사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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